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주중집계 리얼미터.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주중집계 리얼미터. [뉴시스]

 

[일요서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주 연속 60%대를 이어가고 있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인 '윤미향 논란'과 무관하게 횡보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호남 지역에서 10%포인트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여권에서의 일부 이탈이 시작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실시한 5월 4주차 주중집계(25~27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1.5%(매우 잘함 39.3%, 잘하는 편 22.2%)가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전주 대비 0.8%포인트 내린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부정평가는 1%포인트 오른 33.6%(매우 잘못함 20.1%, 잘못하는 편 13.5%)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 은 0.1%포인트 감소한 5%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27.9%포인트로 10주 연속 오차범위 밖으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게 나타났다.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직후 '윤미향 논란'이 여전히 거세지만 대통령의 지지율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 지표로 보면 22일 61.8%(부정평가 33.8%)로 마감한 후, 25일에는 61.3%(0.5%p↓, 부정평가 33.8%), 26일에는 60.2%(1.1%p↓, 부정평가 34.9%), 27일에는 61.7%(1.5%p↑, 부정평가 33.4%)지지율 흐름을 보이며 61%대에서 횡보했다.

다만, 핵심 지지층이 많은 광주·전라(10.1%p↓, 85.5%→75.4%, 부정평가 19.9%) 지역에서는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이번 논란이 조금씩 대통령 지지율로 번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리얼미터 측 관계자는 "호남의 경우 선행지표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며 "호남에서 10%포인트 이탈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봤다.

지지 정당별로 정의당 지지층(5.6%p↓, 84.1%→78.5%, 부정평가 13.9%)에서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윤 당선인에 대한 거취 문제 등 정부 여당에 대한 예고된 악재가 차후 지지율로 이어져 하방 압력이 커질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무당층(4.0%p↑, 36.4%→40.4%, 부정평가 44.0%), 국민의당 지지층(7.0%p↑, 34.9%→41.9%, 부정평가 49.6%)에서는 올랐고 직업별로는 학생(9.5%p↑, 56.3%→65.8%, 부정평가 26.5%)에서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3만8399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511명이 응답을 완료해 3.9%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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