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감기 바이러스 퇴치에 식초냄새가 최고?


환절기 및 겨울철에(대개 11월∼3월) 유행하는 유행성독감(인플루엔자)은 감기와는 달리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 전염병으로 증상이 아주 심하고 전염성이 강하여 단 시일 내에 유행하는 병이다.

임상적으로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과 구별하기 힘들기 때문에 정확한 발생 수를 파악하기 힘들지만, 유행하면 인구의 10∼20%가 감염되며 변이가 심한 바이러스가 유행하면 감염자가 더 늘어 40%에 달하기도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유행성독감의 증상은 1∼5일의 잠복기를 거쳐 갑작스런 발열(38∼40도)과 두통, 오한, 인후통, 마른기침과 같은 호흡기증상과 장기간 지속되는 근육통, 극도의 불쾌감, 전신쇠약 등이 있다.

눈이 빨개지고 타는 듯하며 가렵다. 환자 대부분이 기침을 할 때 앞가슴이 아프고 합병증으로 세균성폐염이 되면 중증이 됨은 물론 노인층이 이환 되면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중태 등 사망까지 이른다.

유행성독감의 임상적 소견은 합병증이 없는 인플루엔자, 일차성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 이차 박테리아성 폐렴, 레이스 증후군으로 나뉜다.

2차 박테리아성 폐렴은 노인 또는 만성적으로 병약한 사람에게서 잘 발생하며, 화농성 가래, 열, 늑막성 흉통이 있으며 국소적인 호흡기 잡음 등이 들릴 수 있다.

레이스증후군으로는 6세 어린이에서 최대 발현하며 뇌부종, 간의 지방축적, 정신상태의 변화와 같은 인플루엔자의 소아성 합병증이 있으며 아스피린과 상당한 관련성이 있다.


감기 대체의학 치료법

1) 북한의 식초냄새 쏘이기
북한의 당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는 겨울철 감기예방과 관련한 소개기사에서 “감기를 예방하는데서 좋은 것은 식초냄새 쏘이기”라고 지적하면서 “매일 아침, 저녁으로 한번에 15~20분정도씩 방안에 식초냄새를 쏘이면 방안의 병균을 죽일 수 있으므로 건강관리에 이롭다”고 주장한 것으로 내외통신이 보도하였다. 이 신문은 또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찬물로 얼굴을 씻고 더운물로 발을 씻으며 소금물로 입가심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감기치료를 위한 민간요법으로서 마늘을 한번에 2~3g씩 하루에 2~4회 먹거나 파의 밑 부분 60g과 생강 10g을 함께 넣고 찧어 물에 풀어 넣은 후 그 김을 입과 코로 쏘이는 방법을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2) 유자차
유자는 비타민C 함유량이 많아 피부에 좋으며 감기의 특효약이다. 과음한 다음날 먹으면 알코올 해독작용도 한다. 빛깔이 곱고 겉모양이 깨끗한 유자를 골라 잘 씻은 후 5mm두께로 썰어 켜켜로 설탕을 넣어 재워 놓았다가 물을 넣고 끓여 마시면 된다.

3) 기침
감기 백일해 폐결핵 등에 걸렸을 때 나오는 기침에 연근즙이 좋고, 진해 거담 목이 아플 경우에는 무를 갈아 생강즙을 조금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마신다. 그리고 기침에는 들깨가 좋다. 들깨는 영양도 좋고 폐를 보호하는 작용을 한다. 또 장운동을 도와 배변을 쉽게 하는 효과도 있다. 만드는 법은 들깨를 분쇄기에 곱게 갈아 가루로 만든 뒤, 물 1컵에 들깨가루 1티스푼 정도를 넣어 잘 젓는다. 꿀이나 소금을 넣어 따뜻할 때 마시게 한다.


감기 식이요법의 기본수칙

1)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한다 감기에 걸리면 체온이 상승하는 만큼 에너지 소비량이 늘어나므로, 입에 맞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충분히 보충하도록 한다.

2)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도록 한다.
-감기에 대한 저항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이들 영양소의 공급이 필요하다.
-열이 날때는 간장의 글리코겐이 에너지원으로 소모되고, 단백질, 지방이 분해되며, 비타민 (A, B1, C), 나트륨 등의 소비량도 늘어나므로 이들을 충분히 보충해 주어야 한다.

3) 감기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유동식, 미음식을 주어, 영양분을 적극 공급해 주도록 한다.

4) 열이나 설사가 있으면, 수분과 미네랄을 다량 섭취해야 한다.
-탈수증상과 전해질의 불균형을 막고, 목이 마른 것에 대비하기 위함. 특히, 냉수는 몸의 내부와 외부를 차게 식혀주어 빨리 열을 내리게 도와준다.
-유아의 경우는 우유도 평소 농도의 3/2 로 엷게 해서 충분히 준다.
-감기환자가 물을 마실 수 없을 때는 병원에서 정맥내 수분보급(수액주사제)을 받도록 한다.
-어린이의 경우, 수액제 주사로 열을 급속히 내릴 수도 있다.

5) 열이 있을 때는 비타민 B1, C 외에 당분을 공급해 주면 효과가 있다.

6) 음식은 수분이 많고 따뜻한 것을 섭취 한다 특히, 기침, 담이 있을 때 많이 섭취한다.

7) 체력소모가 심한 경우는 음식물 외에 5% 포도당에 아미노산 제제와 비타민 B1, C, 칼륨 등을 함유한 영양주사를 맞도록 한다.

8) 지방이 많은 음식은 피하도록 한다. 열이 있으면 위장작용이 약해지며 때로는 소화기에 바이러스가 침투하여 설사나 구토를 일으키기 때문에 설사를 유도하는 지방 식품을 피한다.

9) 한밤중에 열이 나는데, 해열제를 구할 수 없는 경우 얼음주머니를 겨드랑이나 목, 사타구니 등에 얹어서 해열효과를 얻을 수 있다. 얼음주머니를 동맥이 피부표면 가까이에 있는 세 부위 중 한 부위에 얹어 주는 것이 좋으며, 이마에 얹는 것은 효과가 미미하다.

10) 열이 내려가고 증상이 좋아지면 식욕에 따라 열량이 높은 식사를 한다.

11) 감기 예방식
-비타민B1이 부족하면 피로가 쉽게 와서 곧 감기에 걸리므로 비타민B1이 풍부한 식품을 먹도록 한다. 비타민C 는 하루 60mg이 기준량인데 3~4배를 섭취함이 좋다.
-녹황색채소, 과일(감귤류)를 매일 먹는다.
-식물성기름을 사용한 음식을 많이 먹는다.
-식초를 첨가한 음식을 하루에 한 번씩 먹는다.


적극 취할 것

1) 밥, 빵, 면

2) 증상이 심할 때의 유동식, 미음식 우유, 유산균음료, 아이스크림, 쥬스, 난황을 녹인 된장국, 계란, 스프, 우동, 과즙

3)열이나 설사, 목이 마를 때 차, 쥬스, 스프, 스포츠음료

4)감기에 섭취하면 좋은 식품
-마늘 생마늘을 갈아서, 간장에 담가 먹는 방법도 있다.
-양파, 생강 익히거나, 스프에 넣어서 먹거나 미음에 넣어 먹는다.
- 짜서 뜨거운 물을 붓고, 꿀이나 설탕을 타서 마신다.
-표고버섯, 감 말린 표고버섯과 말린 감을 가늘게 썰어서 뜨거운 물을 부어 마신다.
-당질식품 쥬스, 벌꿀, 잼, 설탕, 유산균음료

5)감기예방식품
- 비타민 A 의 모체인 카로틴이 들어 있어 감기예방에 큰 역할을 한다.
-어패류, 콩, 치즈, 계란

[박태정 기자]tjp79@dailyp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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