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메인 상추 올해 첫 대만 수출 등 농가 경쟁력 강화 예상

로메인상추 수확.
로메인상추 수확.

[일요서울ㅣ영덕 이성열 기자] 영덕군 영해면과 창수면 일대에서 재배된 양상추과 로메인상추가 지난 27일 본격 출하됐다.

28일 군에 따르면 올해 영덕군 양상추 재배면적은 2ha로 주로 국내 샐러드 가공공장으로 공급되며, 로메인 상추는 재배면적 0.5ha로 올해 대만으로 처음 수출된다.

양상추, 로메인 상추 모두 영덕군에서 처음 재배 및 출하되는 작물로 주로 샐러드용으로 소비되며, 각종 비타민과 수분이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다. 특유의 아삭한 식감과 낮은 열량으로 피부미용 및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현대인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또, 점차 서구화되는 식탁 메뉴 구성에 따라 최근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다.

두 작물은 재배 방법이 다른 채소류보다 상대적으로 쉽고, 별도의 시설 없이 노지에서도 생산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또, 병충해 내성도 뛰어나 농약 비용 절감 효과도 크다. 농가소득 또한 같은 시기에 재배되는 배추 등 다른 엽채류 보다 비교적 높아 농가 생력화 및 경영효율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덕군 농업기술센터는 양상추와 로메인 상추의 첫 재배 및 출하 성공에 따라 농가수익증대를 위해 영덕군 주력품목인 시금치, 부추, 해방풍과 같이 점차 재배규모 및 재배 농가를 늘려 보급한다. 또, 브로콜리 등과 같은 다양한 양채류 역시 재배를 장려할 예정이다.

박병대 농업기술센터 농촌지원과장은 “양채류 재배는 다른 엽채류 대비 노동력이나 농약비용이 적게 들어, 농가 소득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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