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인 및 재외국민 수송 전세기 확대…5월까지 1만1609명 수송

아시아나항공이 제한된 상황 속에서도 수익성 확보 노력 및 국적항공사로서의 소임 수행에 나선다. 화물 운송 확대를 비롯해 내달부터 국제선 운항 노선 확대 계획도 세웠다. [이창환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제한된 상황 속에서도 수익성 확보 노력 및 국적항공사로서의 소임 수행에 나선다. 화물 운송 확대를 비롯해 내달부터 국제선 운항 노선 확대 계획도 세웠다. [이창환 기자]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경영악화 극복에 안간힘이다. 수요에 따른 맞춤 전략을 앞세워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기업인들의 해외업무 수행과 국내 복귀를 희망하는 재외국민들을 위한 전세기 운영 확대와 화물수송에 역량을 집중해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29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다음날인 30일 중국 광저우로 향하는 삼성디스플레이 엔지니어 약 140여 명을 포함해 29일부터 이틀에 걸쳐 총 4회의 전세기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약 840여 명의 국내 기업인들을 수송할 계획이다.

지난 3월13일 베트남 번돈공항으로 향하는 삼성디스플레이 엔지니어 186명을 시작으로 4월23일 베트남 번돈행 LG디스플레이 및 LG전자 엔지니어 226명, 지난달 30일 터키행 현대자동차 엔지니어 144명 등 이달 14일까지 총 12회에 걸쳐 2894명의 국내 기업인들을 해외 현장으로 수송한 바 있다.

더불어 국내 복귀를 원하는 재외국민과 해외에서 발이 묶인 체객 수송을 위해 외교부 및 현지 대사관과 힘을 합쳐 적극 전세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5일 방글라데시 다카 교민 237명, 앞서 23일 팔라우 현지 체류고객 96명 수송 등 지난 3월13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총 29회 전세기를 운영했다. 이를 통해 7875명의 국민들이 고국 품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3월부터 이달 말까지 국내 기업용 전세기를 총 16회 운영해 약 3734명을 수송하고, 재외국민용 전세기를 더해 총 45회에 걸쳐 1만1609명을 수송하는 등 적극적인 전세기 운영을 통해 수요에 탄력 대응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또 국제 항공화물 초과수요에 대응하고자 화물칸을 활용해 화물을 운송하는 ‘벨리 카고(Belly Cargo)’ 영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그 결과 코로나19 영향에도 4월 수송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중국노선은 13.6%, 유럽노선은 15.6%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항공운송은 대외 수출비중이 높은 국내 경제의 혈관 역할을 한다” 며 “전세기 운용 확대, ‘벨리 카고(Belly Cargo)’ 추가 운용을 통해 원활한 대외 경제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적항공사로서 소임을 다하고, 수익성 개선도 함께 달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내달 시애틀 노선 주 3회, 싱가포르 노선 주 2회, 시드니 노선 주 1회 운항 재개한다. 또 마닐라 노선 주 1회, 프랑크푸르트 노선 주 1회 증편 등 국제선 17개 노선을 주 61회 운항할 예정이다. 상용수요 대비 임시편 17편도 추가 운항해 수익성 방어에 나선다. 국내선은 7개 노선 주 306회 운영해 계획 대비 91.4%까지 운항률 회복을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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