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이 국내 시장 98%를 차지하는 독과점적 지위에 오르면서 수수료제도 개편으로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피해가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배달의민족' 마스코트. [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 [우아한형제들]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푸드테크 기업 (주)우아한형제들이 환경부 및 포장배달 업계와 손잡고 음식용기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에 나선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29일 환경부(장관 조명래), 한국플라스틱용기협회, 한국프랜차이즈협회,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포장배달 플라스틱 사용량 감량을 위한 자발적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협약 참여자들은 플라스틱 용기를 경량화하는 방식으로 용기에 쓰이는 플라스틱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용기를 규격화하고 두께를 얇게 만드는 방식으로, 불필요한 제조와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도록 하는 것. 이를 통해 협약 참여자들은 플라스틱 용기 사용량을 최대 2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외에도 포장・배달 용기 등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동일한 재질을 사용해, 수거와 처리가 비교적 쉬워질 전망이다. 또한, 용기 표면에 인쇄를 하지 않고, 재활용이 쉬운 용기에 대한 인증제도를 올해 안에 도입할 계획이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매일 약 100만 건의 배달 주문이 일어나는 플랫폼 사업자로서 환경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배달의민족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는 친환경 정책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일회용 식기 안 받기 기능 같은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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