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멤버쉽 서비스의 ‘스타’ 등급을 신설하면서 기존 회원들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등급을 업그레이드 시켰다. [일요서울]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삼성이 서울 강남역 철탑 위에서 1년여 간 고공농성을 벌이던 해고노동자 김용희(61)씨와 합의하면서 협상이 최종 타결됐다. 삼성은 삼성해고노동자 김용희씨 농성 문제를 양측 합의에 의해 지난 28일 최종 타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삼성 측은 "김용희 씨에게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지 못한 데 대해 사과의 뜻을 밝히고 김씨 가족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전했다"면서 "그동안 회사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인도적 차원에서 대화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뒤늦게나마 안타까운 상황이 해결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도움을 준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김용희 씨의 건강이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측의 사과와 함께 명예복직, 실질적 보상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씨는 경남 지역 삼성 노조 설립위원장으로 활동했다는 이유로 1995년 5월 해고됐다. 이후 지난해 6월10일부터 삼성사옥 앞 철탑 위에서 단식농성을 벌여왔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