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설렘...필기구 넘어 종합문구 선도기업으로

[모나미]
[모나미]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국내 경기가 하강 국면에 들어섰다는 정부의 공식 선언 이후 업계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은 모양새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인해 경기가 위축된 상태인 만큼 각 기업들은 이에 따른 경영난 최소화를 위한 다양한 행보에 나서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각 그룹의 계열사들은 각기 다른 경쟁력을 더해 모그룹을 세계시장으로 이끄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일요서울은 세계 경쟁력을 갖춘 국내 주요 기업의 감초 역할을 하는 그룹의 계열사들을 살펴봤다. 이번 호는 모나미에 대해 알아본다.


- 1960년 광신화학공업사 출발, 수 많은 히트작 기록...60주년 국민 브랜드
- 지속적인 라인업 통한 신시장 창출...국내 시장 찍고, 글로벌 시장 확대로



모나미는 1960년 광신화학공업사에서 출발해 올해 60주년을 맞았다. 특히, ‘모나미 153’ 볼펜은 지금의 모나미를 있게 한 대표적인 제품으로, 지난 60여 년간 꾸준한 사랑을 받아 모나미를 국민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모나미는 해당 제품 외에도 사인펜, 프러스펜, 네임펜, 보드 마카 등 수 많은 히트작들을 선보이며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국내시장 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거둬 전세계 다양한 국가로 수출되고 있다.

디자인과 품질을 동시에
글로벌 경쟁력 확보 집중


모나미는 문구 사업 분야에서 디자인파워와 품질강화를 위한 브랜드 가치 강화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 생산부문의 아웃소싱과 다품종 소량 생산 체계를 구축해 지속적으로 글로벌 경쟁력 및 수익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힘쓰는 분위기다. 특히 네임펜과 보드마카를 중심으로 하는 마카류는 국내 전체시장의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라인업을 통한 신시장 창출을 통해 매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모나미]
[모나미]

판매 채널에 대한 체계적인 시스템도 모나미의 성공비결이다. 모나미는 도매상과 대리점, 할인점/편의점, B2B부문, 온라인채널 등으로 나눠 채널 특성에 맞는 통계적 분석과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고급필기구의 면세점 입점 및 H&B 채널 진입 등 더욱 다양한 채널로 확대하고 있다. 

모나미는 신성장동력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마켓리더 상품군의 라인업 및 프리미엄 제품 강화를 통해 시장 확대 및 수익률을 제고한다는 입장이다. 최근에는 국내뿐 만아니라 해외현지법인인 모나미타일랜드, 제니스모나미, 상해모나미 등을 통해 해외생산과 판매거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트렌드 반영한 제품 출시
확고한 정체성과 방향성


오래된 역사에도 불구하고 모나미의 제품들은 최근 젊은 소비자층에서도 적지 않은 관심과 인기를 끌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 출시와 함께 문화적인 요소를 고려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모나미만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나타내는 문화공간인 6곳의 ‘컨셉스토어 매장’은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전달하기 충분한 모양새다. 사측은 “국민 생활속 친숙한 브랜드 이미지와 다양한 형태로 소비자의 최접점으로 다가가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나미]
[모나미]

일각에서는 모나미가 트렌드를 반영하면서도 기본에 충실하다는 점을 브랜드 장수 비결로 꼽았다. 게다가 최근에는 60년 넘는 필기구 제조 경험에서 축적한 색조 배합 노하우와 사출 금형 기술력 등을 활용해 화장품 ODM(제조업자개발생산)·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에 나설 계획이 알려지면서 또 한번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60주년 기념 ‘프러스펜 아트 콘테스트’ 개최
대상 ‘기도하는 사람들’...10일부터 일주일간 수상작 전시


문구기업 모나미가 창립 60주년을 맞아 개최한 ‘프러스펜 아트 콘테스트’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이번 ‘프러스펜 아트 콘테스트’는 뜨거운 관심 속에 총 2300여 건의 작품이 응모됐다. 그 중 유명 일러스트 작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심사와 온라인 투표를 통해 총 40점의 최종 수상작이 결정됐다. 

대상에는 ‘기도하는 사람들’ 작품이 선정됐다. 이 작품에는 방호복을 입고 코로나19 현장을 지키고 있는 의료진을 비롯한 다양한 이들이 간절히 기도하는 모습이 담겨있으며, 어려움 속에서도 모두 힘을 합쳐 역경을 이겨내자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심사위원인 카콜 작가는 “지금의 상황을 잘 담아내면서 이겨내려고 하는 마음이 가득 든 따스한 희망이 담긴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이 외에도 ▲금상 '왔다 갔다' ▲은상 ‘몽환의 새’ / ’우주의 우주’ ▲동상 ‘당신이라는 역사’ / ‘이상한 생일파티’ / ‘수몽’ / ‘거북이의 꿈’ / ‘색감의 왕 십장생’ / ‘한옥, 기와, 석양’ 등이 선정됐다. 최종 수상작은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간 인사동 마루 갤러리 3관에 전시되며, 시상식은 13일 전시 장소에서 진행한다. 모나미 관계자는 “이번 콘테스트에 많은 관심과 호응을 보내주신 참가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모나미는 문구업계 리딩 브랜드로서 고객과의 소통 접점 기회를 더욱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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