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본부·가맹점 상생문화 정착… 모범기업만이 생존

[홍보팀]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하지만 기업에게는 지금이 결정적 순간이 될 수 있다. 공생 발전하려는 착한 기업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그 어느 때보다도 강한 순간이다. 바로 이 때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몸을 낮추고 고객과 이웃에게 다가가는 것이다. 영국 처칠 수상의 명언처럼 좋은 위기를 낭비해서는 안 되는 시기임에 틀림없다. 프랜차이즈 기업들 또한 착한 기업 대열에 속속 참여하고 있다.

외식문화 기업을 추구하는 중견 프랜차이즈 ‘훌랄라’는 지난 5월7일 경기도 용인시 소재 칼빈대학교 학생 1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훌랄라홀’ 지정 기념 커팅 식을 가졌다. 이번 훌랄라의 장학금 지급은 코로나19 사태로 외식기업이 침체된 가운데서도 중단되지 않고 시행됐다는 점에서 프랜차이즈 업계뿐 아니라 대학사회와 용인시 지역사회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오고 있다.

본사가 용인시에 소재하고 있는 훌랄라는 칼빈대학교에 11년간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매 학기당 10명씩 장학금을 지원하고, 학교 발전기금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칼빈대학교는 훌랄라가 대학에 꾸준한 기부 활동을 해 오고 있는 점을 높아 사 공식적으로 훌랄라홀을 새로 신설해 훌랄라의 깊은 뜻을 대학교 차원에서 기려 나가기로 했다.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 참석한 김병갑 훌랄라 회장과 최순남 부사장은 장학금 수여 학생들을 격려하고 “더욱 열심히 공부해 국가가 필요로 하는 훌륭한 인재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힘들었던 청년시절이 있었는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노력한 것이 오늘의 성공을 이룬 배경이 됐다”며 “학생들이 공부하고 도전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후원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훌랄라는 이뿐만 아니라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전 방위적으로 펼치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훌랄라는 벌써 10년이 넘도록 매년 세계 10여 개 국가에 우물파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국 사랑의 밥차 10대 운영, 독거노인, 장애인 결식아동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사회공헌활동 후원 금액 또한 많아 김 회장과 부인인 최순남 부사장이 모두 고액 기부자 모임인 경기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하기도 했다. 또 많은 사회공헌활동을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글로벌 구호단체 NGO인 월드비전(World Vision)으로부터 월드비전 창시자인 밥피어스를 기리는 최고 권위의 클럽인 ‘밥 피어스(Bob Pierce) 아너 클럽’에 위촉되기도 했다.

가맹점 월세·로열티 면제
코로나19 위기 극복

지난해 외식 프랜차이즈 중 가장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던 ‘명륜진사갈비’ 가맹본부는 전국 522개 가맹점에 총 23억 원에 달하는 전 가맹점의 한 달 월세 전액을 파격 지원했다. 지원금이 최하 300만 원에서 최고 1690만 원에 달하는 가맹점까지 다양하다. 월임대료가 저렴한 가맹점은 추가 지급을 통해 최소 지원금액을 맞췄다.

‘bhc치킨’은 코로나19 위기 지원을 위한 성금 4억 원을 기부했다. bhc치킨은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국가적 위기 상황 극복에 도움이 되고자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을 전달했다. ‘교촌치킨’도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2억 원을 기부했다. 이 기부금은 급속히 확산되고 있었던 대구·경북지역의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극복을 위해 사용됐다. ‘호식이두마리치킨’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에 긴급 구호 지원금 2억 원을 대한적십자사 대구광역지사에 전달했다.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는 22개 브랜드 총 1484개 가맹점에 2개월 동안 가맹 로열티를 받지 않기로 했다. 식자재 공급가격도 내렸다. 전국에 2339개 가맹점을 둔 ‘이디야커피’도 로열티를 2개월간 면제하고 20억 원어치의 손세정제와 마스크를 지원했다. ‘연안식당’·‘마포갈매기’ 등으로 잘 알려진 외식기업 디딤은 전국 약 500여 개 가맹점에게 2월 로열티 전액을 면제해 주기도 했다.

‘설빙’ 또한 전국 가맹점을 대상으로 총 3억여 원 상당의 2개월분 로열티 면제와 특별히 피해가 많은 지역의 추가 부자재 지원까지 실시키로 했고, 소고기 전문 프랜차이즈 ‘이차돌’ 역시 시가 4억 원 상당의 마스크를 전국 가맹점에 무상으로 제공한다. ‘김가네’는 가맹점수수료 2개월 면제, 440개 전 가맹점 로열티 면제(1억 원 상당) 등을 지원했다.

사회공헌활동·친환경 정책 펼쳐

이와 같이 최근 프랜차이즈 산업계는 가맹본부와 가맹점의 상생문화가 점차 정착돼 나가고 있다. 사회공헌활동 및 친환경 정책을 펼치는 가맹본부들도 증가하고 있다.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의 역사가 40년을 넘어서면서 점점 더 성숙하고 질적인 성장을 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프랜차이즈 사업은 가맹본부와 가맹점, 협력업체의 공동 운명체이기 때문에 이들 중 어느 하나라도 손해를 보는 구조가 되어서는 브랜드의 지속적인 성장이 어렵다. 프랜차이즈 산업은 생활밀착형 서비스 산업이 많아 최근 들어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증가하고 환경보호에도 적극 나서는 프랜차이즈 기업이 늘고 있는 점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다.

이제 모든 산업은 힘들고 지친 사람들에게 위로와 사랑을 전하는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착한 프랜차이즈 기업’이 성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다. 혁신성장을 통해서 상생 발전하는 기업의 모범이 되고, 이웃과 국가와 전 세계의 상생 발전을 위해 나눔과 봉사 정신을 적극 실천해나가는 기업문화가 일반화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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