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그저 사후(死後)의 천국행 티켓을 획득한다는 것일까?"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땅의 삶은 어떤 의미일까?" 

“예수님이라면 과연 어떻게 하실까?”

우리의 실존을 뒤흔드는 이 강력한 질문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유명한 소설 한 편이 있다.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라는 책이다.

이미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의 삶과 신앙을 변화시켰던 이 고전을 선한청지기 출판사가 '기독교 명작 베스트' 시리즈 두 번째 작품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이 책은 우선 12장으로 이루어진 초판의 원래 구성을 따라 재번역하고 1897년 초판 서문, 1899년 개정판 서문, 1935년 최종 개정판 서문 등을 국내 최초로 완역해 소개했다. 즉 초판의 원래 모습을 복원하는 동시에 초판과 개정판의 저자 서문도 수록한 것이다.

원래 이 작품은 일요일(주일) 저녁예배 설교로 낭독된 이야기였다. 찰스 쉘던 목사는 매 예배 때마다 한 에피소드 씩 읽어주는 방식을 취했다.

그 에피소드들 각각이 우리의 책 제목과 마찬가지로 1년의 시간 동안 무슨 일을 하든지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묻고 답하며, 그 답을 따라 행동하기로 결단한 사람들의 놀라운 모험이었다.

쉘던 목사가 들려주던 그 생동감 있는 이야기에 많은 사람들이 매료됐다. 인근 지역 주민들과 와쉬번 대학교 학생들까지 몰려올 정도였다. 그 이야기 속 등장인물들이 씨름하던 질문들은 그들에게도 동일한 파장으로 다가왔을 터였다.

이후 소설로 묶여 나온 후에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 한 걸음 한 걸음을 내딛던 주인공들의 고민과 결단과 변화가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이 질문은 오늘을 사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도 동일한 도전을 던지고 있다.

쉘던 목사는 1857년 미국 뉴욕주 웰스빌에서 태어났다. 브라운 대학과 안도버 신학교를 졸업한 후 버몬트와 캔자스에서 목회를 한 목사이자 작가다. 또한 1920년부터 1924년까지 '크리스천헤럴드'의 편집장을 지냈으며 그 후에는 기고 편집인으로 일했다.

사회사업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직업을 잃은 인쇄공으로 가장해 여러 사람들을 만나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그리스도인들의 무관심과 차별을 몸소 겪으며 《In His Steps: “What Would Jesus Do?”》라는 소설을 썼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