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비대위 운명 "원조보수 세력의 반발이 거셀 것"

박지원 의원 [뉴시스]
박지원 전 의원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박지원 전 대표가 1일 KBS1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고정 출연해 “6월 5일 국회의장단을 선출을 통해 원 구성이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며 “야당의 반대가 있겠지만 상임위원장 배분도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민주당은 법과 제도에 의한 개혁 완수를 위해 법사위원장을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며 “야당의 반대가 거셀 경우, 상임위 배분을 단독으로라도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김종인 비대위에 대해 “청년을 앞세우고, 기본소득제 등 진보적 정책을 과감히 사용해 상당한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며 “그러나 원조보수 세력의 반발이 거셀 것이므로 지속적으로 순항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한명숙 총리 재수사 관련 논란에 대해 “아직 출범도 하지 않은 공수처를 통한 수사를 논의하기는 시기상조”라며 “추미애 장관이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고, 법무부 감찰이나 과거사 진상조사위 등을 통한 자체 조사가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윤미향 의원 기자회견에 대해 “당당한 태도로 해명했고, 국민은 내용보다 태도를 중시하기 때문에 평가는 국민이 할 것”이라며 “이용수 할머니, 윤 의원, 민주당, 통합당 네 주체 모두의 말대로 검찰수사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윤미향 의원의 거취에 대해 “검찰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면서 의정활동을 한다면 특별히 문제 될 것은 없을 것”이라며, “일본 우익에게 구실을 제공할 수 있는 정치공세는 정치권 모두가 절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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