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항·백운교 2곳 24억원 투입…재해위험 해소
- 군 “위험지역 등 정비 정부지원금 확보 최선”

[일요서울ㅣ산청 이형균 기자] 경남 산청군이 설치 된지 수십년이 넘거나 비가 오면 물에 잠겨 재해 위험에 노출돼 있던 소규모 노후교량을 재가설했다.

산청군 재해위험 손항교 재가설 완료
산청군 재해위험 손항교 재가설 완료

군은 3일, 손항교와 백운교 등 지역 내 재해위험 소교량 2곳의 재가설을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재해위험 소교량 재가설 사업은 산청군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재난안전특별교부세를 확보해 추진됐다.

손항교와 백운교 재가설에는 총사업비 24억 원(손항교 14억 원, 백운교 10억 원)이 투입됐다. 지난 2019년 5월 착공, 올해 5월말 완공했다.

신등면 소재 손항교는 잠수교로 우천 시 진입이 불가능해 인근 지역주민들의 불편이 큰 것은 물론 재해 위험이 상존했다.

단성면 소재 백운교는 정밀안전진단 결과 붕괴위험 교량으로 지정돼 관리해 오던 교량이다.

군은 신속한 재해위험 해소를 위해 중앙부처를 방문하는 등 적극적으로 노력, 재난안전특별교부세를 신청해 예산을 확보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노후교량 재가설 사업 완료로 재해위험 요소를 해결하는 한편 불편을 겪어왔던 지역주민들의 숙원도 해소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규모 시설로 분류돼 마땅한 지원을 받지 못했던 소교량들을 재가설·정비할 수 있도록 정부 자금 지원요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청군은 올해 초 행정안전부의 ‘2020년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에 선정돼 생비량면 법평·송계지구에 136억 원을 투입, 침수피해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총사업비 292억 원이 소요되는 신안면 적벽산 급경사지 붕괴위험지구 정비사업을 비롯해 생초면 어서지구 급경사지 붕괴위험지구 정비사업 44억 원, 봉두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49억 원, 재해위험 저수지 정비사업 5개 지구에 65억 원을 투입하는 등 다양한 재해예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이란 집중호우, 태풍, 가뭄 등 자연재난으로부터 주민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사업이다. 과거 재해가 발생했거나 발생 우려가 높은 지역의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해 피해를 예방하고 안전을 확보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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