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방문한 장세용 시장, 보류된 공모사업에 온 힘 쏟아 극적으로 국비 유치
노후관 개체로 지역인프라 확충 및 위축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돼

구미시가 노후관로 L=117km 중 급수가구, 대수용가, 학교·병원 등 민감시설이 밀집된 지역을 중심으로 노후관로 L=51km를 우선 정비하는 환경부 공모사업인 2020년‘노후 상수도 정비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구미시가 노후관로 L=117km 중 급수가구, 대수용가, 학교·병원 등 민감시설이 밀집된 지역을 중심으로 노후관로 L=51km를 우선 정비하는 환경부 공모사업인 2020년‘노후 상수도 정비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일요서울ㅣ구미 이성열 기자] 구미시가 환경부 공모사업인 2020년 ‘노후 상수도 정비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3일 시에 따르면 2017~2019년까지 시행한 ‘구미시 상수도관망 기술진단용역’으로 선정된 노후관로 L=117km 중 급수가구, 대수용가, 학교·병원 등 민감시설이 밀집된 지역을 중심으로 노후관로 L=51km를 우선 정비하는 사업이다.

환경부는 작년 5월 발생한 인천 수돗물 사고 이후 노후 상수도 시설의 안전강화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노후 상수도 정비사업의 확대를 추진해 왔으며, 그간 자구적 노력을 해오고 중점관리지역 선정 등 추진사업의 적정성을 평가해 구미시를 최종 선정했다.

구미시는 환경부 ‘노후 상수도 정비사업’발표 이후 사활을 걸고 공모 사업을 준비 해 왔으며, 올해 1월 23일 공모사업 접수, 1차 서류 평가 통과 후 3월 19일에 발표평가를 했으나, 4월 28일 최종 선정시에는 안타깝게도 선정이 보류됐다.

그러나, 지난 5월 장세용 구미시장이 홍정기 환경부 차관을 만나 구미시 노후관의 실태 및 노후관 개체의 필요성에 대해 강력히 피력하고 지역이 처한 어려운 실정에 대해 토로하는 등 정부차원의 지원을 적극적으로 요청해 추가로 6월 1일 국비(120억) 유치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공모사업은 전국에서 9개 지자체가 선정 됐으며, 경북도에서는 구미시, 고령군이 각각 국비 120억, 40억을 지원받는 것으로 최종 선정됐다.

더불어 요금현실화 지속시행, 환경부 정책사업인 ‘노후 상수관로 정밀조사’ 및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 구축사업’과 연계해 사업시너지 극대화를 도모하겠다는 구미시의 의지가 국비확보의 큰 역할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노후관 개체사업은 지방비 50%를 매칭해 앞으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240억(국비 120억, 도비 36억, 시비 84억)규모의 예산으로 사업을 수행한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지방 재정만으로 노후상수도 정비사업을 감당하기 어려운 시점에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수돗물의 수질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해 수도시설 관리운영 선진화로 시민들에게 맑고 깨끗한 물을 공급할 뿐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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