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임실 고봉석 기자] 임실군이 도내에서 유일하게 젖소 유두세척기 활용 시범사업을 처음 추진한다.

3일 군 농업기슬센터에 따르면 농촌진흥청에서 국비 4000만원을 확보하여,  낙농 농가 2개소에 각각 2000만원씩 젖소 유두 세척기 보급사업을 추진 중이다. 

군은 이번 보급사업을 통해 대상 낙농 농가의 착유환경을 크게 개선하고, 유두 세척 노동력 절감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낙농농가는 매일 2회 이상 정해진 시간에 착유를 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젖소 유두 세척은 가장 중요한 작업이다.

기존에는 일반 손수건을 사용하여 장시간 수작업을 하는 방식으로 행해져 착유자의 숙련도에 따라 청결도가 크게 달라지는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자동 유두 세척기 활용을 통하여 착유 전에 자동으로 세척·소독·건조·마사지 등 4개 기능을 동시에 완성하여 착유시간을 줄일 수 있다.

젖꼭지의 다양한 모양에도 고르게 세척할 수 있어 따뜻한 물과 부드러운 솔로 유두를 마사지하면 자극에 따른 옥시토신을 빠르게 분비하게 되어 착유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외에도 세척할 때 착유자의 손이 젖꼭지를 만지지 않기 때문에 젖소 개체간 감염을 예방하고 유두 끝의 유공까지 깨끗이 세척하기 때문에 위생적인 세척이 가능하다.

군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관내 낙농농가들이 원할 경우, 추가로 국비를 확보하는 등 더욱 확대,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심 민 군수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위생적이고 안전한 원유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낙농농가의 환경개선과 노동력 절감, 농가소득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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