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46.8% “AI, 내 업무는 대체 못해”
AI시대를 대비하는 직장인들 ‘커뮤니케이션능력, AI와의 협업 준비 중…’

[잡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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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직장인 5명 중 3명은 본격적인 AI시대에 접어들면 일자리가 잠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잡코리아(대표 윤병준)가 최근 아르바이트 대표포털 알바몬과 함께 직장인 1578명에게 ‘AI시대 직장인의 경쟁력’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그 결과 ‘AI가 사람의 일을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직장인 64.8%가 ‘그렇다’고 답했다. ‘AI가 사람을 대체할 수 없다’는 응답은 이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7.9%에 그쳤으며 7.3%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이에 따라 AI시대가 오면 사람들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일자리가 사라질지 혹은 새로운 관련 일자리가 생겨날지를 묻는 질문에 ‘일자리가 잠식될 것’이라는 응답이 57.7%로 높게 나타났다. 이어 ‘사라지는 일자리와 새로 생기는 일자리가 비슷비슷해 결국 일자리수는 현상유지될 것’이란 응답이 29.4%를 차지했다.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란 응답은 9.9%에 그쳤다.

하지만 AI가 자신의 업무를 대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긍정과 부정이 팽팽히 맞섰다. 잡코리아 조사 결과 42.8%의 직장인이 ‘AI가 내 업무를 대체할 수 있다’고 답한 가운데 ‘대체할 수 없다’는 응답이 46.8%로 소폭 앞섰다. 10.4%의 직장인은 ‘생각해본 적 없다’며 ‘잘 모르겠다’고 응답을 아꼈다.

직장인들의 직무별 응답 비중을 살펴보면 ▲홍보/마케팅 직무에서 54.3%로 ‘AI가 내 업무를 대체할 수 있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으며, ▲생산/건설 48.1%, ▲무역/유통 48.0%, ▲연구개발/설계 47.1%의 순으로 높았다.

반면 ‘대체할 수 없다’는 응답은 ▲전문/특수직에서68.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영업/고객상담 51.1%, ▲서비스 48.6%, ▲IT/인터넷 46.4% 등도 AI가 자신의 업무를 대체할 수 없다는 응답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한편 직장인 87.6%는 ‘AI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직장인들이 AI시대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비 중인 것(*복수응답, 이하 응답률) 1위에는 ‘커뮤니케이션, 소통 능력을 통한 경쟁력 향상(39.2%)’이 꼽혔다. 2위는 ‘AI와의 협업, 관리가 가능하도록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의 관련 기술/지식 습득(32.1%)’이 꼽혔으며, ‘고객 및 동료와의 교감, 유대감 형성을 통한 경쟁력 확보(31.2%)’가 3위에 꼽혔다.

이밖에 ‘업무에서의 유연성, 문제 예측 및 해결능력 등 AI에 뒤쳐지지 않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 중(28.1%)’, ‘AI가 대체할 수 없는 다른 직무로의 전환을 준비 중(25.3%)’, ‘AI시장 개척하거나 AI를 직접 실무에 적용하는 등 이미 AI를 적극적으로 업무영역에 활용하고 있다(20.4%)’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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