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업지배구조개선 토론회 ‘박용진 의원 발의예정 상법 개정안을 중심으로’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2020.06.02.[뉴시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업지배구조개선 토론회 ‘박용진 의원 발의예정 상법 개정안을 중심으로’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2020.06.02.[뉴시스]

 

[일요서울]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21대 개원국회 소집과 관련, "민주당은 하늘이 두 쪽 나도 내일(5일) 반드시 본회의를 열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어떤 장애도 새로운 국회를 향한 전진을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G11(주요 11개국 회의) 초청으로 세계 리더 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다. 입법과 예산으로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게 기틀을 세워야 한다"며 "K방역에 이어 국민에게 자긍심을 줄 수 있는 K국회를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21대 국회가 나아갈 방향이고 국민에게 인정받을 일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여야 원구성 협상 난항과 관련해선 "과거 관행이란 이름으로 국회가 장기간 공전했고 협치란 이름으로 법이 무시됐다"며 "야당은 여전히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신줏단지처럼 모시고 있지만 국민들은 관행을 혁파하라고 명령했다"고 야당을 압박했다.

그러면서 "일하는 국회를 만드는 것이 최고의 국회개혁"이라며 "야당이 총선 민심을 존중한다면 지금이라도 일하는 국회에 동참해야 한다. 미래통합당이 조건없이 내일 본회의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한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정부안 국회 제출과 관련해 "지금은 유례없는 경제위기가 닥친 국난 상황"이라며 "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고 민생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대규모 추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1차, 2차 추경의 신속한 집행결과로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양호한 성적으로 역성장을 방어했다"며 "3차 추경은 3분기에 효과가 발휘되어야만 경기를 반등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3차 추경은 6월 중 통과돼야 한다"며 "3차 추경이 신속히 집행된다면 우리경제는 내년에 3%대 성장의 극적 반등도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제 공은 국회로 넘어왔다.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위기 극복을 위해 빠르고 강력한 추경이 필요하다"며 "법이 정한 날짜에 국회 문을 열고 3차 추경 심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야당의 협조를 바란다"고 했다.

<뉴시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