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담는 녹색 도시’주제로 가드닝 교육과 도심 속 정원 조성에 대한 토론
도시 외적으로는 도심 속 포켓 조성을 통한 걷는 문화 조성, 내적으로는 베란다 정원, 거실 정원을 통한 반려 식물 문화 조성

생각을 담는 녹색도시를 주제로 수미창조포럼에서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생각을 담는 녹색도시를 주제로 수미창조포럼에서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 수성구(구청장 김대권)는 지난 3일 구청 대강당에서 ‘생각을 담는 녹색 도시’를 주제로 수미창조포럼을 개최했다. 

수미창조(壽未創朝)포럼은 수성구의 미래를 창조한다는 의미를 담아 도시의 현안에 대해 전문가의 의견을 통해 정책 수립에 반영하기 위해 개최하는 포럼이다. 2018년부터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이날 이희욱 교육지원과장의 구 기본 계획 발표를 시작으로, 오경아 가든디자이너, 오욱 영남대학교 교수, 한승원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원 박사, 내일학교 김가람 연구원과 강희원 가든디자이너의 계획에 대한 소견과 함께 다양한 사례발표가 이어졌다.

사례발표는 가드닝 교육을 통한 시민들의 신체 및 정신 건강, 반려 식물 문화 확산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및 경제 활성화와 함께 시민의 참여를 통한 도심 속 정원 조성 등에 관한 내용을 다루었다.

이와 관련된 구정 현안들에 대한 부서 관계자들의 질문과 전문가들의 의견들로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서야 끝이 났다.

수성구는 도시유일성 진흥 조례 제정, ‘생각을 담는 도시’ 등 자연과 사람의 공존을 통해 배려와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생태・환경 도시, 사람・배려 도시를 구현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날 참석한 전문가들은 도시 외적으로는 좋은 자원을 활용해 규모가 큰 공원보다는 도심 속에서 거리마다 포켓 정원을 조성해 자연스럽게 걷는 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아파트 중심의 주거문화가 발달돼 있으므로 실내 베란다 정원, 거실 정원 등을 통해 반려 식물 문화 조성을 제안했다.

이 모든 사업에 있어 시민들의 지속가능한 참여를 이끌기 위해서는 교육을 통한 커뮤니티 조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오늘 우리가 구상하는 도시의 모습은 미래 사회가 추구하는 가치를 담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정책에 반영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녹색 도시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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