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고버섯 유용성분, 면역세포 활성화와 면역물질 증가 도와
- 미국 허핑턴 포스트지가 세계 슈퍼 푸드로 표고버섯 선정...

코로나 면역력에 원목재배한 ’장흥표고버섯’ 탁월 1
코로나 면역력에 원목재배한 ’장흥표고버섯’ 탁월 1

[일요서울ㅣ장흥 김도형 기자]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남 장흥군에서 대량 생산되고 있는 표고버섯이 면역력 증진에 큰 도움을 주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장흥의 특산품인 표고버섯은 본초강목과 동의보감 등에서 ‘기를 돋우고 바람을 치료하며 피를 부순다’고 기록되어 오래 전부터 약용적 가치를 인정받아 왔으며, 에르고스테롤, 비타민D, 베타글루칸 등 유용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최근 여러 연구논문에서 이 물질들에 대한 인체 내 순기능과 효능이 보고되고 있다.

표고버섯의 대표적 기능성 물질인 에르고스테롤과 비타민D가 바로 바이러스와 세균에 대항하는 면역세포를 활성화하고 면역물질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에리타데닌의 경우 콜레스테롤을 제거하고 혈액 순환을 도우며, 렌티난은 항종양 물질로 1980년대 일본에서는 표고버섯에서 정제한 렌티난 주사가 항암제로 개발되기도 했다.

특히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건강기능식품의 원료로서 인정한 베타글루칸 성분은 미국 암학회에서 포스터 발표로 채택되어 다시 한 번 표고버섯의 면역력과 항암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코로나 면역력에 원목재배한 ’장흥표고버섯’ 탁월 2
코로나 면역력에 원목재배한 ’장흥표고버섯’ 탁월 2

이렇듯 유용한 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표고버섯은 면역력 증진 이외에도 뼈 생성, 정장 작용, 혈압 억제, 항알레르기, 항산화 등의 효능도 탁월하며, 최근 미국 허핑턴 포스트가 ‘세계에서 맛과 건강에 좋은 16가지 슈퍼푸드’에 바로 한국산 표고버섯을 5번째로 선정하는 등 특별한 선물을 받기도 했다.

장흥군의 경우 지난 1992년 산림청으로부터 표고버섯 주산지로 지정되어 전국 건표고 생산량의 30% 내외를 생산하고 있는 상황이고, 1996년에는 임산물의 명품 브랜드인 지리적표시제 제2호로 등록되는 등 표고버섯 주산지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렇듯 명품으로 거듭나고 있는 장흥표고는 무엇보다 청정한 숲속에서 자연재배에 가까운 원목재배방식으로 생산되고 있다는 것과 우수한 성분함량은 물론 맛과 향에서조차 매우 뛰어난 평가를 듣고 있는데, 국산 원목재배 표고버섯이 중국산과 비교했을 때 각각의 성분 함량이 30~40%까지 높게 나타난다는 연구결과 보고가 그 증거라고 볼 수 있다. 

김안곤 장흥군버섯산업연구원장은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면역력이 사회적 화두로 떠올랐다”며 “연구원에서도 소비자들이 장흥 표고버섯을 믿고 신뢰하며 드실 수 있도록 다양한 R&D 사업을 전개하여 표고버섯의 식품 안전성을 확보하고 기능성 신품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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