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행각서’

[일요서울|고양 강동기 기자]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이재준 고양시장(당시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장 예비후보)이 최성 시장의 전 보좌관과 인사·사업권 등을 거래한 ‘이행각서’를 작성·공모한 혐의와 관련해 검찰이 결정적 증거를 최근 확보했다는 한 언론의 언론 보도와 관련해 미래통합당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더럽힌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장 후보경선의 매관매직’이라는 논평을 냈다.

미래통합당 황규환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고양시장 후보 경선을 앞두고 이재준 현 고양시장과 최성 전 고양시장측이 이행각서를 썼으며, 해당 의혹과 관련하여 검찰이 이를 입증하는 통화녹음을 확보했다는 것(언론보도)으로, 각서의 내용은 충격적이다 못해 분노를 금할 수 없게 만든다.”라고 논평을 냈다.

이어 황 부대변인은 이행각서에 적힌 내용을 공개하면서 “이 각서대로라면 이재준 시장은 그저 허수아비 시장에 불과하며, 오로지 당내 경선통과를 위해 국민과 시정을 볼모로 잡힌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무엇보다 고양시민과 국민들을 기만한 것이고, 대한민국의 풀뿌리 민주주의를 뿌리째 흔드는 사기극이나 다름없다”며 “검찰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다시는 이런 파렴치한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본보기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A언론은 지난 4일 “검찰, 이재준 시장·최성 전 시장 측 통화녹음 파일 확보…민주당 고양시장 경선 때 캠프 간 ‘이행각서’ 사실로”라는 제하의 단독기사를 통해 “사건을 수사 중인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이 최근 문제의 이행각서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휴대전화 7~8대를 압수했는데, 여기에 이행각서 작성을 뒷받침하는 다수의 통화녹음 파일이 있었고, 문제의 이행각서 작성자로 나타나 있는 이재준 시장과 최성 전 시장 측 (대리인)인 전 보좌관을 비롯해 이해당사자들 간의 통화 내용이 녹음돼 있음이 확인됐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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