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한 카페의 야외 좌석에 사람들이 앉아 있다. 프랑스 정부는 이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의 2단계 해제를 시작했다. [뉴시스]
지난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한 카페의 야외 좌석에 사람들이 앉아 있다. 프랑스 정부는 이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의 2단계 해제를 시작했다. [뉴시스]

[일요서울] 프랑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의 2단계 해제를 시작한 지난 2일(현지시간) 파리 시내가 북적였다. 이날 AP통신은 식당과 카페를 찾은 파리 시민들이 신선한 공기 속에서 부분적으로나마 봉쇄 전 일상을 누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리 한 거리에서는 수십 명이 카페 테라스 좌석에서 점심 식사를 즐겼다. 마스크를 쓴 사람은 거의 없었다.

파리 당국은 이날부터 식당과 카페의 야외 영업을 허용했다. 봉쇄 이후 약 3달 만이다. 실내 자리는 적어도 22일까지는 이용이 금지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테이블 간 1m의 간격을 둬야 한다.

식당 매니저인 피오나 타이브는 부분적인 영업 재개에서 희망을 봤다고 밝혔다. 그는 “프랑스인들이 나가서 즐기면서 이 어려운 시기를 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카페와 식당을 운영하면서 직원 70명을 두고 있는 그자비에 데나무르는 “마침내 문을 열게 된 게 놀랍지만, 외부 공간은 일부분에 불과하다”고 우려했다. 그는 “야외 테이블 3개 중 2개를 없애야 했다”고 말했다.

손님들은 밖에서 식사할 때는 당연히 마스크를 벗어도 되지만, 내부 화장실로 갈 때는 착용해야 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카페, 호텔, 식당의 재개장은 행복한 날들의 복귀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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