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바닷길 축제, 다양한 행사 풍성

진도군의 바닷길이 이 달 다시 열린다.

진도군은 오는 4월 17일부터 3일간 진도 고군면 회동리 일원 등에서 ‘바닷길 열어요! 통일로 세계로!’라는 주제로 제30회 바닷길 축제를 개최한다.

조수간만 차로 인해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리 사이 2.8km의 바다가 폭 40~60m로 갈라지는 것을 기념해 열리는 바닷길 축제는 16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다양한 공연이 준비돼 있다.

축제기간 찾아오는 관광객들을 위해 진도의 민속민요공연인 진도씻김굿, 남도들노래, 강강술래, 진도만가 등의 시연을 비롯, 동춘서커스, 트로트공연 등이 펼쳐진다.

특히 금년 축제에는 관광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선상 도다리 낚시, 진돗개 묘기자랑, 외국인 문화체험, 개매기체험, 장군포토존 운영, 서화 및 진도아리랑을 배울 수 있는 예향 진도체험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마련돼 있다. 이 외에도 바닷길을 건너며 조개, 미역 등 해산물을 직접 채취하는 것도 가능하다. 2007년 문화관광 유망축제로 승격된 제30회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1975년 주한 프랑스 대사 피에르랑디씨가 이곳을 방문해 현상을 목격하고 프랑스 신문에 ‘한국판 모세의 기적’이라 소개하며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1996년에는 일본가수 덴도요시미씨가 신비의 바닷길을 주제로 노래한 ‘진도이야기’가 크게 히트하면서 해마다 일본여행상품이 만들어질 만큼 많은 일본 관광객이 찾고 있는 명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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