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국내 경기가 하강 국면에 들어섰다는 정부의 공식 선언 이후 업계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은 모양새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인해 경기가 위축된 상태인 만큼 각 기업들은 이에 따른 경영난 최소화를 위한 다양한 행보에 나서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각 그룹의 계열사들은 각기 다른 경쟁력을 더해 모그룹을 세계시장으로 이끄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일요서울은 세계 경쟁력을 갖춘 국내 주요 기업의 감초 역할을 하는 그룹의 계열사들을 살펴봤다. 이번 호는 넥센타이어에 대해 알아본다.


- 1942년 흥아고무공업(주) 설립...2000년 ‘넥센타이어’로 사명 변경
- 국내와 중국, 유럽에 4개 공장 가동...글로벌 R&D 네트워크 구축


한국 최초로 자동차 타이어를 생산한 기업인 넥센타이어는 1942년 흥아고무공업(주)로 출발을 알렸다. 이후 1956년 국내 최초로 자동차용 타이어를 생산했고, 최초 60시리즈 V자형 로테이션 타이어를 개발 하는 등 국내 타이어 시장을 선도해 왔다. 특히, 글로벌 리딩 타이어 그룹과의 기술 제휴를 통해 세계 수준의 기술력을 겸비한 기업으로 거듭나 미국과 중국, 유럽 등으로 진출해 비즈니스 지평을 확장하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을 이뤘다.

현재 넥센타이어는 국내와 중국, 유럽에 4개의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국내 마곡 중앙연구소를 중심으로 미국, 중국, 독일에 글로벌 R&D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사측은 이를 통해 다변화하는 시장에 발 빠르게 대응해 우수한 성능과 품질을 인정받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첨단 자동화 설비 갖춰
글로벌 시장 성장세 기록

넥센타이어는 타이어부문과 비타이어부문(운송보관, 금형)으로 나눠 사업 운영에 나서고 있다. 지난 수년간 국내외의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넥센타이어는 세계 최고의 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춘 창녕공장의 가동과 조기 이익의 실현, 해외 지법인 확대를 통한 글로벌 영업망 구축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는 상황이다. 또한, 포르쉐/폭스바겐/크라이슬러 등 세계 유수의 완성차 업체로의 타이어 공급 등에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타이어 주요 시장인 유럽과 북미 지역의 글로벌 생산 거점 구축을 위한 유럽공장의 성공적인 준공 이후 본격 가동을 통한 안정적인 품질확보, 생산성의 선진 수준 달성, 그리고 국내외 스포츠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상승 시키고 있다.

운송보관 등의 비타이어 부문에서 넥센타이어의 국내 주요 고객사로는 넥센타이어, 엑세스월드, 디에스물류 등이 있다. 사측에 따르면 글로벌 경제의 침체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철저한 전략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향후 3자 물류 서비스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투자와 다양한 네트워크를 구성해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도약해 나아갈 계획을 밝혔다.

맨시티 공식파트너십 등
스포츠 마케팅 눈길

넥센타이어는 젊은 소비자층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나서고 있다. 젊고 도전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소통하기 위해 영국 프로축구단 맨체스터시티FC와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으며, 미국 프로야구 경기장에 광고를 내는 등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미국에서는 메이저리그 3개 구단과의 파트너십 체결과 함께 포뮬러 드리프트 경기 후원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프로축구 3대 빅리그 구장광고와 영국 맨시티와의 공식 파트너십, 독일 메르세데스컵 테니스대회 후원, 글로벌 동계 스포츠 대회 4개 종목 공식 후원 등 지속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공식 파트너인 맨시티와 함께 응원 메시지를 전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공식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선수들의 응원 메시지가 담긴 영상 캠페인을 전개한 것. 해당 영상은 국내뿐 아니라 넥센타이어 해외 법인 및 지사와 글로벌 거래선에도 전달되며 전 세계가 어려운 상황에 현재의 위기를 함께 이겨내고자 하는 메시지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넥센타이어는 지난 3월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2억 원을 기탁한 바 있다. 해당 기부금은 방역 물품 지원과 긴급 구호물품 지급 및 자가격리자 생필품 등에 사용되는 등 코로나19의 추가 확산을 막는 활동에 사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