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휴지 활용 메밀꽃 경관단지 조성, 연지공원 유등 설치 등 전통 살린 볼거리 인기

[일요서울ㅣ함양 이형균 기자] 영남을 대표하는 전통한옥마을인 함양군 지곡면 개평한옥마을에 방문객들을 위해 메밀꽃 단지 등 힐링공간이 조성됐다.

지곡 메밀꽃밭
지곡 메밀꽃밭

경남 함양군 지곡면은 최근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됨에 따라 침체된 경제와 군민정서 회복을 위해 지친 군민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개평 한옥마을의 전통성을 알릴 수 있도록 메밀꽃밭과 연지공원 유등 등을 설치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면에서는 지난 4월, 개평 한옥마을 내 1200평 규모의 유휴지를 활용해 메밀씨를 뿌려, 현재 메밀꽃이 활짝 피어 하얗게 물든 꽃밭이 개평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꽃밭 한가운데 한옥 창고가 메밀 꽃밭과 어우러져 한옥마을의 또 다른 사진 명소가 되고 있다.

또한 면사무소 맞은편에 위치한 연지공원 연못에 함양군 산삼캐릭터인 사미의 모형 유등을 제작해 띄우고 공원 옆 휀스에는 빨간 넝쿨장미를 식재했다.

무더운 여름 밤하늘 아래 은은히 빛나는 유등과 시원하게 돌아가는 물레방아를 바라보며, 풀벌레의 노래 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더위가 절로 가신다.

지곡 연지공원 유등
지곡 연지공원 유등

지곡면 개평마을은 일두고택 등 문화재가 밀집돼 있는 함양군을 대표하는 전통한옥마을로 함양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필수탐방코스로 여겨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드라마, 다큐 등 다양한 매체의 촬영장소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정순태 지곡면장은 “그동안 잡초가 무성했던 유휴지에 메밀꽃 경관단지를 조성해 개평 한옥마을과 연계된 다양한 볼거리 제공으로 마을주민들과 관광객들의 호응이 매우 좋다.”라며 “6월 활짝 핀 메밀꽃을 보고 가을철 볼거리 조성을 위해 7월에는 백일홍과 미니 해바라기를 식재할 계획으로 지곡면이 관광명소로써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메밀꽃 경관단지와 연지공원 등 개평마을을 찾는 군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와 개인방역 5대 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하며 마음을 위로하는 편안한 휴식처가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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