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이 이달부터 국제선 노선 확대 운영에 들어가면서 공항 이용객이 늘고 있다. [이창환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이 이달부터 국제선 노선 확대 운영에 들어가면서 공항 이용객이 늘고 있다. [이창환 기자]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코로나19의 확산이 극에 달하며 이른바 영업종료 상태에 있던 인천공항이 이달 들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의 국제선 노선 운영 확대 방침에 따라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이 증폭되면서 공항 면세점이 모두 문을 닫고, 전 세계 각국이 출국 금지 또는 한국발 항공기의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리면서 인천공항 이용객은 지난달 기준 하루 3000여명 내외에 그쳤다. 

다만 미국과 유럽 각국이 코로나19 관련 봉쇄령을 완화하고 국내 항공사들이 국제선 노선 확대 운영 계획을 세우면서 다시 국제선 이용객이 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하루 이용객은 9785명으로 입국자 5072명, 출국자 4713명 등 약 1만 명에 육박한다. 

인천공항공사는 공항 이용객의 증가는 지난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국제선 노선  확대 운영 계획을 세운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 등 아시아 일부 국가의 코로나19 관련 완화 조치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일부 국가의 봉쇄령 해제와 우리 정부의 사회적거리두기 완화 등의 조치에 따른 부작용이 발생할 것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이에 대해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정부가 대중교통 이용객들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내리면서 국내선과 국제선 등 항공기 탑승객들의 마스크 착용도 함께 의무화됐다”며 “지금은 이용객의 확대보다 안전에 더욱 집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은 지난달 29일 미국 및 유럽, 아시아행 일부 노선의 운영 확대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이에 대한항공은 총 110개의 국제선 노선 가운데 24개 노선을 주당 114회 운항하기로 했고, 아시아나항공은 17개 노선의 주 61회 운항을 시작했다. 아울러 상용수요 대비 임시편도 각각 추가해 수익성 방어에 나서고 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