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멜 동상, 억새풀 공원 등 총 31억원 투입

‘하멜 표류기’로 조선을 유럽에 알렸던 하멜을 기리는 하멜 기념관이 오는 8월 전남 강진군 병영면에 개관될 예정이다.
구 병영초등학교 앞 부지에 조성되는 하멜기념관은 부지면적 1,370평에 체험의 장, 교류의 장 등을 갖춘 건편 120평 규모로 세워진다. 국비지원사업비 23억원을 포함, 총 31억원이 투입되는 하멜기념관은 남도의 섬과 하멜 일행이 타고 왔던 스페르베르호를 형상화한 모습으로 지어질 계획이다.
내부에는 하멜동상과 생활상을 보여주는 그림 10여점, 하멜시대에 사용됐던 네덜란드 생활용품 30여점을 전시해 역사와 교육 전시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시관 주변 100여평에는 억새풀 공원과 느티나무, 회화나무, 이팝나무 등을 심어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조성할 것으로 전해진다.
1653년 3월 제주도에 표류됐던 하멜 일행 30여명은 조선조 전라도 육군의 총지휘부가 있던 강진 병영성으로 이송돼 7년여 기간을 이곳에서 보냈다. 당시 하멜 일행이 생활했던 병영성 주변에는 하멜 일행이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강진 병영마을 돌담길 등 유적과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있다.

사진, 자료제공 :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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