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박이도 모르는 동(洞) 이야기 경북 성주 한개마을

성주 한개마을은 성산이씨가 대대로 살아온 전형적인 동성촌락이다. 조선 세종 때에 진주목사를 지낸 이우가 처음 이곳에 이주하여 마을을 만들었다. 현재는 월봉 이정현의 후손들이 집성촌을 이루어 살고 있으며, 한옥 보존 마을이다.

마을 북쪽으로는 영취산(331.7m)이 좌청룡 우백호로 뻗어 있고, 서남쪽으로 백천이 흐르고 있어 영남 제일의 길지를 이루고 있다. 또한 구한말 성리학자 이진상을 비롯, 응와 이원조 등 예로부터 이름난 선비를 많이 배출한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마을 내의 주택들은 문화재자료 제354호 ‘극와고택’ 등 지방지정문화재 9동을 중심으로 전통한옥 구조가 잘 남아 있다. 이 마을의 담장은 크게 외곽담과 내곽담으로 나눌 수 있다. 외곽담은 마을의 가옥이 대체로 경사지에 위치한 관계로 산지에 접한 담과 주택동 쪽의 측면담은 높은 반면 앞뒤 주택의 영역을 구획하는 담은 낮게 되어 있다.

내곽담은 주거건물의 처마보다 낮아 담 양측의 영역을 시각적으로 차단 또는 연속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이 마을 담장의 주류인 토석담은 전통 한옥들과 잘 어우러져 자연스런 마을의 동선을 유도하면서 아름다운 마을 속에 잘 동화되어 있다.

▣ 여행 가이드:성주군 새마을과(054-933-0021) www.seongju.go.kr

▣ 찾아가는 길
자가운전:김천에서 성주방면의 4번 국도로 접어들어 약 17km 정도 가서 부상에서 우회전, 905번 지방도로를 타고 성주쪽으로 간다. 성주읍에 가기 전 좌회전하여 월항면소재지를 거쳐 선남면 방면으로 2km정도 가다보면 왼쪽에 있다. 초전에서는 약 7km. 성주읍에서 가면 마을까지 약 8km.
경부고속도로-왜관 IC-월항면 소재지-한개마을(30분 소요)/구마고속도로-성서 IC-선남면 신부리-한개마을(30분 소요)

대중교통:철도:경부선 왜관역 하차-성주행 버스이용(30분 소요)/버스:(서울)남부터미널-성주행(1일 4회 운행, 3시간 20분 소요)(대구)북부정류장-성주행(20분 간격, 1시간 소요)-밤고개(0번, 250번 시내버스)-한개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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