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1주차 주간집계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뉴시스]
2020년 6월1주차 주간집계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뉴시스]

 

[일요서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소폭 하락하면서 60%를 밑돌았다.

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한 6월 1주차(1~5일) 잠정집계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9.1%(매우 잘함 37.2%, 잘하는 편 21.9%)가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전주 대비 0.8%포인트 내린 수치다. 5월 3주차 조사 당시 62.3%에서 5월 4주차 59.9%를 기록한 데 이어 2주 연속 하락세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0.6%포인트 오른 35.9%(매우 잘못함 21.2%, 잘못하는 편 14.7%)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 은 0.2%포인트 증가한 5.0%였다.

긍·부정 평가 차이는 23.2%포인트로, 지난 4·15총선 이후 가장 좁은 차이를 보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주춤하는 것은 지지율을 유지 또는 견인할 모멘텀이 부재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지율 고공행진을 이끌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국면 이후 내놓은 각종 경제 정책들이 지지율 상승으로 연결되지 않는 상황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호남 지역과 60대 이상에서는 긍정 평가 비율이 상승한 반면,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 20~30대에서는 부정 평가 의견이 많아졌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라(5.0%p↑, 75.9%→80.9%, 부정평가 15.3%), 대전·세종·충청(3.4%p↑, 58.8%→62.2%, 부정평가 33.2%)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TK(4.4%p↓, 49.4%→45.0%, 부정평가 47.0%), PK(2.8%p↓, 54.2%→51.4%, 부정평가 43.0%)에서는 하락세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60대(4.8%p↑, 52.9%→57.7%, 부정평가 38.5%), 70대 이상(3.7%p↑, 52.5%→56.2%, 부정평가 32.9%), 40대(3.0%p↑, 66.7%→69.7%, 부정평가 26.6%)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여론이 상승했다. 20대(9.6%p↓, 59.7%→50.1%, 부정평가 43.2%), 30대(3.1%p↓, 62.6%→59.5%, 부정평가 36.6%)에서는 지지율이 하락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1.3%↓, 84.9%→83.6%), 중도층(3.3%p↓, 58.3%→55.0%, 부정평가 40.7%), 보수층(1.5%↓, 32.5%→31.0%) 등에서 모두 소폭 하락했다.

직업별로 학생(14.8%p↓, 66.4%→51.6%, 부정평가 40.4%), 노동직(3.9%p↓, 60.0%→56.1%, 부정평가 38.1%)에서는 지지율이 하락했고 농림어업(7.7%p↑, 49.9%→57.6%, 부정평가 33.9%), 무직(6.4%p↑, 51.4%→57.8%, 부정평가 36.3%)에서는 올랐다.

2020년 6월1주차 주간집계. [뉴시스]
2020년 6월1주차 주간집계. [뉴시스]

 

한편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전주 대비 0.5%포인트 내린 41.6%를 기록했다. 약보합세를 보이며 3주 연속 내림세다.

미래통합당은 1.2%포인트 오른 27.5%를 기록했다. 열린민주당은 0.3%포인트 내린 5.3%였다.

국민의당은 0.1%포인트 상승한 4.1%. 정의당은 1.0%포인트 오른 4.0%로 집계됐다.

민생당은 0.6%포인트 오른 1.6%, 기타정당도 0.7% 상승한 2.7%였다.

무당층은 0.6%오른 13.3%로, 5주 연속 두 자릿수를 보였고, 총선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5만6352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15명이 응답을 완료해 4.5%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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