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추천하는 3대 해외 휴양지


대한항공이 초겨울 여행객을 위해 해외 3대 여행지를 선정했다. 신혼부부들의 꿈의 여행지라 할 수 있는 하와이와 지구상에 유일한 낙원이라는 남태평양 오지에 있는 피지와 동서양 문명의 교차로 친숙한 이스탄불이 그것. 특히 이스탄불의 경우 대한항공이 지난해 4월 취항해 동서문물의 집성지인 터키 문화의 이해를 돕는데 일조했다. 대한항공이 뽑은 초겨울 3대 휴양지를 집중 해부했다.

원시와 문명의 공존 ‘하와이’

원시의 자연과 현대의 문명이 공존하는 하와이는 세계의 여행자들로부터 ‘영원한 낙원’으로 불린다. 태평양 한가운데 융기한 크고 작은 13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이 제도 중 가장 큰 섬(Big Island)의 이름이 하와이다. 이 섬에는 세계 최대의 화산공원이 있는데, 한 켠에서는 수시로 용암을 분출해 미국의 영토를 계속해서 신대륙으로 확장시켜주는 현장을 볼 수 있다.
두 번째로 큰 섬은 마우이로 미국 본토인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신혼여행지이고, 우리가 잘 아는 호놀룰루와 와이키키 해변은 세 번째로 큰 오아후 섬에 있고 이 섬에 전 제도의 8할에 달하는 인구가 살고 있다.
연중 좋은 날씨에 한적한 해변, 고산, 휴·활화산, 원시림, 계곡과 폭포 등등 천혜의 관광자원은 물론, 누구나 편리하게 관광하고 편안하게 휴양할 수 있는 호텔·리조트와 골프장·해양 레포츠 등 다양한 숙박·위락 시설, 육·해·공을 아우르는 각종 교통 수단 등 기간시설까지 잘 갖추고 있어 하와이가 왜 여행자들로부터 낙원이라 불리는가를 잘 알 수 있다.
하와이는 한국인에게도 아주 친숙한 곳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미국 이민이 이루어진 곳으로 대를 이어 그 후손들이 살고 있고, 현재 3만여 명의 교포들이 거주하고 있어 처음 방문해도 그리 낯설지 않게 느껴진다. 한국에서 5박 6일 일정으로 출발하면 이들 네 섬들을 두루 둘러볼 수 있으며, 오하우 섬 호놀룰루 와이키키 해변엔 대한항공이 운영하는 와이키키 리조트호텔 등도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9월부터는 하와이 허니문을 위한 미국 비자를 신청하는 신혼여행객을 대상으로 제출 서류를 최소화하고 인터뷰도 30일 내에 원하는 시간에 가질 수 있도록 해 방문객들의 편의가 향상됐다.
대한항공에서는 주 4회(수,목,토,일) 인천~호놀룰루 직항편을 운항한다. 인천 출발 시간은 오후 8시이며, 하와이 도착 시간은 오전 9시 40분이다.

남태평양 낙원 ‘피지’
지구의 반대쪽 남반구, 비행기로 열 시간을 더 날아가야 닿는 머나먼 남태평양의 낙원 피지는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한항공의 CF로 우리에게 아주 친근해졌다. 이 CF는 가녀리고 앳된 목소리로 부르는 노래부터 귀에 익다. 7080 가수 윤형주씨의 목소리로 많이 듣던 노래‘우리들의 이야기’와 똑같다. 이 노래의 원전이‘이살레이’란 피지의 국민가요이기 때문이다.
크고 작은 330여 개의 섬을 다 합쳐야 우리나라 경상남·북도만한 피지는 그러나 이 섬들 하나하나가 다 천국을 떼어다 놓은 것처럼 아름다워 세계의 저명인사들이 즐겨 찾는 지상 최고의 휴양지로 손꼽힌다. 눈이 시릴 만큼 푸른 하늘과 흰구름, 하늘보다 더 짙거나 옥색을 띠기도 하는 바다는 가까이서 다시 보면 너무도 투명해 몸을 담글 때 수영복이 부끄러워질 정도다.
그 투명한 바다 속으로 들어가면 물 속에는 또 다른 세계가 펼쳐져 있다. 형형색색의 산호와 열대어들이 연출하는 선경이다. 큰 섬에서는 낙천적인 원주민들의 환대 속에 여럿이 어울려 음식을 들며 가무 공연을 즐길 수 있고, 작은 섬에서는 영화 속에서처럼 연인끼리만 무인도처럼 오롯이 지낼 수도 있다.
원주민 전통마을을 방문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명화 속에 소개된 아름다운 폭포에서 수영을 즐기거나 전통음료 양고나를 마시며 한없이 게을러져 보는 것. 이 또한 낙원 피지에 어울리는 진기한 체험이 아닐까. 대한항공에서는 주 3회(화, 목, 일) 인천~난디 직항편을 운항한다.
인천 출발 시간은 오후 7시 30분이며, 피지 도착 시간은 오전 8시 40분이다.

동서문명의 교차로 ‘이스탄불‘
대한항공은 지난해 4월부터 운항해온 전세편을 정기편으로 전환하여 5월 21일, 동서 문명의 교차로인 터키 이스탄불에 첫 취항했다. 이에 따라 보다 많은 여행객들이 편리하게 이스탄불을 방문할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이 취항하고 있는 터키 이스탄불은 세계에서 가장 오랜 수도 중의 하나이자 동서 문화의 접점으로, 다양한 문화와 수많은 유적들이 연중 전 세계 관광객들을 불러모으고 있는 곳이다.
비잔틴 제국에서 오스만 왕조까지 1700여년 간 계속된 수도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유적들은 대부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돼 있다.
이스탄불을 대표하는 볼거리는 하렘 여성들의 비애가 느껴지는 구시가지의 톱카프 궁전과 두 사원, 성 소피아 성당과 술탄 마호메트 사원이다.
특히 성 소피아 성당은 비잔틴 제국 최대의 걸작으로 처음엔 그리스 정교의 본산이었으나 오스만 제국 시대에 이슬람 사원으로 바뀌었고, 마호메트 사원은 성 소피아 성당에 대해 이슬람 세력의 우위를 상징하기 위해 지어진 것으로 터키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터키의 수도 앙카라에서 동남쪽으로 320km 거리에 있는 카파도키아는 1천만 년 전 세 개의 화산이 폭발하면서 화산재가 응축된 해발 1km 응회암 고원지대로, 버섯 모양의 바위 투파와 지하 도시로 유명하다.
이색적인 고대 도시 히에라 폴리스의 유적, 파묵칼레에서의 온천 체험도 해볼 만하다. 대규모의 유황온천과 희뿌연 석회질의 종유석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에서 건강과 휴식을 취하는 여유를 즐길 수 있다. 대한항공에서는 주 3회(화, 금, 일) 인천~이스탄불 직항편을 운항한다.
인천 출발 시간은 오후 5시 25분이며, 이스탄불 도착 시간은 오후 10시 5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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