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소리를 찾아 헤매는 영화 ‘봄날은 간다’가 주로 촬영된 곳은 강원도 삼척이다. 그곳에서 나오는 대나무숲이 그렇고 바람소리를 담는 초원, 아름다운 파도소리가 들리는 바닷가 장면 등등이 삼척에서 촬영되었다. 많은 장소 중에서도 가장 손쉽게 가볼 수 있고, 어느 때 가더라도 영화 속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 해변 촬영지다. 비 오는 바닷가에서 유지태와 이영애가 하나의 우산 속에 나란히 앉아있던 곳.

파도소리의 여음이 환상적으로 들리는 곳, 삼척 제 1의 해수욕장이라는 맹방해수욕장이 바로 그 현장이다. 맹방해수욕장은 삼척시청에서 남쪽으로 12km쯤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십리에 달하는 은백색의 백사장이 아름다울 뿐 아니라 해수욕장 옆으로는 마읍천이 흐르고 하구에는 덕봉산이 바다에 접하여 나지막히 솟아 있다. 바닷물과 민물이 엇갈리는 곳으로 인근 초당동굴로부터 흘러나오는 맑은 담수가 은어 서식에 최고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송림이 울창하고 해송 사이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전국 최고의 청정해수와 은백색 백사장이 어우러져 해수욕과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몇 안 되는 해수욕장중 한 곳이기도 하다. <신>

삼척 가는 길

*청량리(영동선)-동해역 하차(동해버스터미널)-삼척(근덕행 버스)-하맹방*영동고속도로-강릉교차로-동해고속도로-동해종점-7번국도-삼척-삼척교-상맹방-하맹방-맹방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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