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컵공원 솔라스퀘어
서울월드컵공원 솔라스퀘어

[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서울시는 시민들이 즐겨 찾는 서울월드컵공원과 뚝섬한강공원에 태양광 신기술을 접목한 '체험형 발전시설'을 조성해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서울월드컵공원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시설은 광장 바닥에 태양광·LED 패널을 매립한 지름 20m 규모의 원형무대다. 낮에는 태양광 패널을 통해 에너지를 생산하고 야간에는 화려한 LED 영상예술을 선보인다.

공원 별자리광장에 조성한 '솔라 스퀘어(Solar Square)'는 국내 최초 보도블록형 패널을 사용했으며, 무대 테두리에 태양광 보도블록 1171장, 중앙에는 LED 보도블록 2457장을 설치했다.

무대는 야간에 꽃과 별자리 등 화려한 그래픽 영상을 선보여 시민들의 흥미를 유발한다. 특히 빠르게 변하는 무대 화면을 따라 마음껏 뛰어놀 수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뚝섬한강공원에는 수변무대 일대 자전거도로에 태양광과 LED 보도블록을 매립해 야간에 자전거 이용자들의 가시성을 높이는 등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했다. 자전거도로 250m 구간의 '솔라 로드(Solar Road)'에는 태양광 보도블록 총 288장, 자전거도로 선을 따라 LED 보도블록 504장이 설치돼 있다.

사용된 태양광 보도블록은 국내업체가 개발·제작한 것으로 높은 방수성능과 KS기준 보도블록 대비 2배 이상의 휨강도와 내마모성을 가지고 있다.

시는 태양광 블록 시설의 발전량과 내구도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 후 태양광 도로 등의 시설을 통해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나아가 향후에는 태양광 블록 시설이 전기차 유·무선 충전, 스마트 도로·시티 구축 등 많은 분야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호성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시민들이 많이 찾는 월드컵공원과 뚝섬한강공원에 신기술을 접목한 태양광 시설을 설치함으로써 태양광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서울 명소 곳곳에 태양광 시설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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