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전주 고봉석 기자] 전주시는 ‘에너지디자인 3040’ 구현을 통한 에너지 자립도시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3월 개소한 민간분야 컨트롤타워인 에너지센터를 중심으로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9일 밝혔다.

‘에너지디자인 3040’은 2025년까지 에너지 자립률을 30%까지, 전력 자립률을 40%까지 달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대표적으로 시는 노후된 건물의 리모델링 시 적게는 25%에서 많게는 65%까지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그린리모델링 시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우선 서노송동 지역의 건축물을 대상지로 정해 노후 창호를 교체하고 단열성능과 냉난방설비, LED 조명을 개선하는 등 친환경건축물로 탈바꿈시킨 뒤 사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여름과 겨울철 에너지 사용량이 급증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가정 및 상가 69개소에 열차단 필름과 어닝(차양), 실링팬(천장형 선풍기) 등 에너지 고효율제품 설치를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오는 10월까지 완산생활체육공원 내 주차장에 100㎾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 운영해 에너지 사업기금으로 확보키로 했다.

시는 태양광 발전사업을 통해 연간 2000여만 원의 수익을 올려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사업들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나아가 시는 수익공유형 태양광 발전사업인 시민햇빛발전소도 확대하고 시민들에게 1달간 전기자전거를 대여해주는 전기자전거 체험단을 운영키로 했다.

민선식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기후변화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부문부터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사업을 집중적으로 발굴해 민간까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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