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캡처.
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일요서울ㅣ조주형 기자] 문재인 정부가 지난 5월 집권 4년차를 맞이한 가운데,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1일 "등산은 하산이 위험하다"며 "하산 준비를 하라"고 말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향해 "겸손하고 주의하지 않으면 언제나 사고는 하산할 때 발생한다"면서 "정권도 마찬가지다. 무리하지 말고 이제부터라도 더 낮은 자세로 하산 준비를 하라"고 밝혔다.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는 뜻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홍 의원은 이날 "판도라 영화 한편에 세계 최고의 원전 산업이 몰락하고 어슬픈 정책으로 국민세금 빼먹기에 혈안이 되어 전국 농지,산하에 태양광을 설치 하고 자고 나면 지난 정권을 비난 하면서 국가 기간 시설 파괴에 앞장 서던 문(文) 정권이 이제 양산으로 퇴임을 준비 하고 있다는 보도를 보고 참으로 지난 세월에 국민들이 당한 고난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했던 '4대강 사업 비판'을 꼬집었다. 홍 의원은 "어릴때 낙동강가에 살면서 해마다 장마철이 되면 휩쓸고 가는 황톳물 수마(水魔)의 공포에 우리 가족은 가슴 졸여야 했다"며 "그러나 안동댐이 생기면서 수질은 다소 나빠졌지만 홍수의 공포 에서는 벗어 날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MB정권이  22조를 들여  수자원 확보와 홍수 방지를 위해 4대강 사업을 완성했다"며 "논란의 여지가 있긴 하지만 4대강 사업 이후 대한민국에 수재 의연금 모금이 있었느냐"고 반문했다.

또한 "해마다 방송사들이 생방송으로 여름 장마철 홍수 피해로 전 국민을 상대로 수재 의연금을 모금 했던 그 시절을 잊었느냐"며 "가믐으로 해마다 수십조의 농작물 피해가 지금 있기나 하느냐"고 재차 반문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4대강 정화사업의 덕이고 업적인데 그걸 단편적인 시각으로 폄훼 하고 보를 철거 한다고 우기던 문(文) 정권이 이제 와서 잠잠해 진 것을 보니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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