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북구와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 6월부터 시작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재)행복북구문화재단(대표 이태현)에서는 매달 가볍게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는 ‘행복북구와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을 개최한다.

코로나19 여파로 계획된 일정이 연기되어 6월부터 12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문화가 있는 날 주간)마다 어울아트센터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모든 공연은 감염증 대응방침에 따라 방역에 만전을 기해 진행되며, 그간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신선하고 즐거운 공연들로 준비되어 있다.

2020년 첫 번째 문화가 있는 날, 연극 “구름에 걸린 구두” 개최

6월 24일 저녁 7시 30분, 어울아트센터 야외공연장에서 연극 “구름에 걸린 구두”가 개최된다.

배우들의 몸짓, 표정과 같은 신체언어와 흥겨운 리듬과 율동을 통해 누구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넌버벌 극으로 어느 작은 구둣방을 운영하는 김 노인과 주인을 잃은 수많은 구두들의 사연이 주된 내용이다.

더럽고 망가진 구두를 닦고 수선하듯 관객들의 현실 속 상처와 스트레스를 떨쳐내도록 희망과 위로를 메시지를 다양한 오브제와 배우들의 비언어 연기로 풀어낸다.

이번 공연을 선보이는 ‘극단 기차’는 소외된 계층, 평범한 일상과 같은 이야기를 신선하고 독특한 감각으로 풀어내어 소개하는 예술단체로 그간 하이 서울 페스티벌, 안산 거리극 페스티벌, 춘천 마임축제 등 유수의 행사에서 작품들을 선보여 왔다.

그 중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페스티벌에서 호평을 받은 작품 “구름에 걸린 구두”를 이번 문화가 있는 날 만날 수 있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감염증 예방 차원에서 선착순 사전예약을 받아 진행하며,

오는 15일 오전9시 부터 행복북구문화재단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예약하면 된다. (1인 4매)

“행복북구와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 연간 프로그램

한편 6월의 첫 번째 연극 “구름에 걸린 구두”를 시작으로 매달 마지막 주, 어울아트센터에서 천원 혹은 무료로 수준 높은 다양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한국문화회관연합회에서 주관하는 문화가 있는 날 사업공모를 통해 더욱 풍성한 지역밀착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기획했다.

이어진 7월에는 어쿠스틱 밴드의 노래로 한여름 밤 더위에 지친 주민들에게 휴식을 안겨줄 인디밴드 버스킹이 펼쳐진다.

8월에는 다양한 악기와 신명나는 장단에 소리꾼과 팝페라 가수의 노래가 더해진 퓨전콘서트가 준비돼 있으며, 9월에는 우리 귀에 익숙한 뮤지컬 넘버와 해설이 곁들여진 뮤지컬 갈라공연, 10월에는 소극장에서 만나는 오페라 카르멘, 11월에는 동화를 읽어주는 가족콘서트 그리고 12월에는 색소폰으로 이루어진 색소폰 음악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태현 행복북구문화재단 대표는 “지역주민들이 다양한 장르와 색다른 공연들로 구성된 ‘문화가 있는 날’을 통해 일상 속 재미를 찾고, 사회적 위기 속에 참아온 문화생활의 갈증과 답답함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업의 자세한 일정 확인과 공연예매는 행복북구문화재단 홈페이지 혹은 티켓링크에서 가능하다. 단, 일부 야외공연의 경우 무료로 진행되지만 기존과 달리 사전예약제(행복북구문화재단 홈페이지)로 운영되며,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미예약자는 입장이 불가능 하다.

또한 관람객들을 입장 시 발열 확인과 출입대장을 작성하고, 마스크 착용 및 손 소독, 사람 간 거리두기를 준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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