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구이린시의 한 마을에서 폭우로 목재 가옥이 넘어져 있다. [뉴시스]
지난 7일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구이린시의 한 마을에서 폭우로 목재 가옥이 넘어져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중국 남부지방에 열흘 가까이 폭우가 쏟아지면서 260만 명이 넘는 수재민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10일 중국 중앙(CC) TV는 광시좡족자치구, 구이저우성, 광둥성, 장시성, 후난성 등 남부 11개 성(省)에서 호우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폭우는 지난 2일 시작됐다.

폭우와 산사태 등으로 지난 9일 오후 2시(현지시간) 기준 262만7000명의 수재민이 발생하고 22만8000명이 긴급 대피했다, 아울러 가옥 1300여 채가 무너지고 14만5900ha 면적의 농작물 피해도 발생했다.

추산된 직접적 재산피해만 40억4000만 위안(약 6800억 원)에 달한다.

지금까지 최소 21명이 숨졌다. 광시자치구에서 6명, 후난성 7명, 구이저우성 8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남부지역의 37개 강의 수위가 경계치를 넘겼다.

10일 중국 중앙 기상당국이 19일까지 열흘간 창강 중·하류 지역에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하면서 더 큰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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