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대전 최미자 기자]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건설 사업이 정상화 방안이 마련 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도시공사와 민간사업자인 KPIH는 지난 5월초부터 사업정상화방안 마련을 위한 협의를 해왔으며 잠정적인 합의를 거쳐 법률자문 등을 진행해 왔고, 도시공사와 KPIH는 지난 11일 오전 기존의 사업협약을 일부 변경하는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유영균 대전도시공사 사장은 12일 오전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번 변경협약은 안정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PF사업구조에 대한 사항과 일정을 보다 구체적으로 강화해 명시하고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준수하지 못할 경우에는 별도의 최고절차 없이 협약을 해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업성공이 관건인 PF대출 실행기한과 용지매매계약 체결 기한을 9월 18일로 정했으며 건축공사의 착공기한은 10월 18일까지로 정했다.

또 이 같은 사업 일정이 지켜지지 않았을 경우에는 최고절차 없이 사업협약을 해지한다는 내용도 명시함으로써 추후에 발생할 수 있는 법적분쟁의 가능성을 해소했다.

KPIH는 대전도시공사에 제시한 사업정상화방안에 따르면 PF주선사로 하나금융투자를 선정했으며 PF대출규모는 4700억원 내외이다.

특히 그간 사업추진의 걸림돌이었던 KPIH주주간 갈등과 관련해서는 2/3 이상의 주식지분으로 PF대출을 추진키로 함에 따라 논란이 일단락 됐다.

KPIH와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9일자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PF금융주선사계약을 체결했다.

시공은 도급순위 7위(2019년 기준) 현대엔지니어링이 단독으로 책임준공을 맡기로 함에 따라 이전보다 시공사의 신인도가 향상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영균 도시공사 사장은 “대전도시공사는 시민숙원인 유성복합터미널 건설사업이 더 이상 지체되지 않도록 관련기관과 협조한다”며 “현재 진행 중인 기반시설조성공사도 차질 없이 최선을 다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