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호반은 1978년에 시작된 충주다목적댐 건설로 생겨난 호수로 풍광이 가장 뛰어난 곳이며 내륙의 바다라고도 불린다. 청풍문화재 단지를 정점으로 해서 비봉산과 금수산을 끼고 있다. 호반의 절경도 우리 눈을 즐겁게 하지만 무엇보다 이곳에 조성된 벚꽃 길은 도저히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선물한다. 벚꽃길은 호반 입구에서 청풍면 소재지까지 13km 길이로 펼쳐져 있다. 호반을 찾아가다가 아무 곳이나 내려 꽃을 감상해도 그 자리가 곧 절경 감상의 자리가 된다. 또한 국내에서 벚꽃이 늦게 개화하는 곳이기 때문에 미처 벚꽃을 보지 못했다면 서둘러 청풍호반 쪽으로 발걸음을 옮겨보는 것도 좋겠다.

청풍호반 벚꽃축제

낮에는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에 취하고, 밤에는 달빛에 환히 빛나는 벚꽃에 홀리면 봄철 풍류를 느끼기에는 이만한 곳도 없다.올해 9회째 개최되는 청풍호반 벚꽃축제는 4월 16일, 17일 양일간 본행사가 개최되며 행사기간 중 하루는 청풍문화재단지를 무료로 개방한다. 이 외에도 청풍부사 행렬 재현과, 문화재단지 건너편의 암벽등반장에서도 전국 볼더링대회가 열리는 등 다채로운 행사가 있다. 2000년에 개장된 호반 내의 수경분수는 그 높이가 162m까지 치솟아올라 보는 이로 하여금 시원함을 절로 느끼게 해준다. 청풍문화재단지를 찾아가는 중간에 드라마 ‘태조왕건’의 세트장이었던 KBS 제천 촬영장이 있다.

어차피 봄꽃놀이 나온 길이니 이곳에 잠시 차를 세우고(시내버스도 이곳에 하차한다) 둘러보는 것도 묘미가 있겠다.호반 위쪽엔 85년 개장된 청풍문화재단지가 현재 8만5천평 규모로 확대 개발되었다. 그 곳은 수몰 지역내에 있던 문화 유산 및 가옥들을 되도록 원래 있던 위치 그대로 옮겨놓았기 때문에 복원된 느낌이 아닌 자연스러운 느낌이 강하다. 문화재단지에 들어서면 입구를 지나 얼마 지나지 않아 왼편 아래쪽으로 SBS 제천 촬영장이 보인다. 드라마 ‘대망’을 촬영하였던 곳이라 화제를 일으켰던 곳인데 오밀조밀 제법 잘 짜여진 구색을 보여주고 있다. 다시 시선을 오른쪽으로 돌려 걸어가면 한벽루(보물 528호)가 보이는데, 고려 충숙왕(1317)때 관아의 연회장소로 지어진 것이다. 1972년 수해로 일부 유실되어 1976년에 다시 복원하였다. 정면 4칸과 측면 3칸으로 구성되며, 누각을 받치고 있는 기둥은 엔타시스 양식을 도입하였다.

유람선 관광의 묘미

그러나 한벽루를 보는 가장 큰 재미는 익랑이라고 불리는 곁채가 있다는 점인데 현존하는 건축물중에서는 전무한 양식이다. 바로 누각으로 올라서는 것이 아니고 익랑을 통해 한벽루에 올라서는 그 느낌은 정중하고도 각별하다. 그리고 이곳은 사람이 직접 살던 집을 옮겨놓았기 때문에, 민속촌이 가지고 있는 분위기와는 다르게 안주인의 손때가 묻은 살림과 해당 가옥의 독특한 분위기를 잘 느낄 수 있다. 또한 문화재단지 바깥에 위치해있는 특이한 모습의 여러 장승들의 익살스러운 분위기가 호수를 배경으로 잘 어우러진다.청풍문화재단지를 나와 호반쪽으로 조금 더 걸어내려가면 청풍나루에서 유람선을 타고 충주호 130리길 절경을 빠짐없이 감상할 수 있다.

청풍나루에서 장회나루 뱃길을 왕복하거나, 단양이나 충주로 가서 또 다른 도시를 쉽게 여행할 수 있다. 다만 유람선운항 시간이 고정되어있지 않고 때마다 바뀌니 유람선을 이용하려면 청풍문화재단지를 구경하면서 미리 시간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 유람선을 타면 그야말로 호반을 둘러싸고 있는 절경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석벽이 죽순처럼 솟아있어 옥순봉이라 불리는 곳은 명성에 걸맞게 수려하다. 퇴계 이황선생이 단양 군수로 내려와 옥순봉을 보고 매우 마음에 들어하며 당시 제천 군수에게 이야기하여 단양 팔경에 포함시켰다고 한다. 그래서 옥순봉은 제천의 10경에도 포함되고 단양의 8경에도 들어가는 양대 도시의 절경 중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제천 10경을 찾아서

제천에는 위에 말한 청풍호반과 문화재단지만 보면 전부이겠거니 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제천10경이 지정되어 있는데 그 곳은 한번은 다 가볼만한 명소들이기 때문이다. 제천 10경중 제1경인 의림지는 삼한시대에 축조된 저수지로서, 지금 의림지 주변은 공사가 진행중이라 다소 어수선하지만 오는 하반기에 공사가 마무리되면 편안한 휴양지로 거듭날 수 있을 것 같다. 겨울철에는 공어(空魚)낚시로 유명하기도 하다. 가야금의 대가인 ‘우륵선생’이 노후에 여생을 보낸곳이며 가야금을 타던 우륵대와 마시던 물인 우륵정이 남아있다.봄꽃 놀이에 다소 지쳤다면, 조용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박달재 자연휴양림과 황사영의 백서 사건으로도 유명한 천주교 배론성지를 찾아가보는 것도 좋겠다.

<자료제공 : 한국관광공사>

자가운전■서울 영동고속도로 원주(만종J.C) 중앙고속도로 제천I.C 제천 (2시간대)■ 서울 중부내륙고속도로 감곡I.C 충주 제천(2시간대)■부산, 대구 중앙고속도로 제천I.C 제천(2시간대) ■강릉 원주(만종J.C) 중앙고속도로 제천I.C(1시간대)대중교통■고속버스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제천(하루 30회)■철도 중앙선 : 청량리역 제천 충북선 : 서울역 청주 제천참고사항■유람선 : (043)647-4566■청풍 장회 (요금11,000원)■충주 청풍 장회(신단양) (요금7,000원)` 운항 시간이 수시 변동되는 관계로 미리 운항 시간을 알아보고 이용하시기 바랍니다.문의사항■문의전화 : 제천시청 문화관광과(043)640-5680

제천의 명소 여기!!

금수산제천시 수산면과 단양군 적성면의 경계를 이루는 위치에 자리잡고 있는 해발1,016m의 명산이다. 월악산 국립공원 최북단에 위치하여 산 이름이 그러하듯 가을이면 비단에 수를 놓은 듯 고운 단풍과 산세가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룬다.용담폭포(30m), 선녀탕과 한여름 삼복더위에 얼음을 볼 수 있는 한양지(얼음골)에서 발원하여 능강리를 거쳐 청풍호로 흘러드는 능강계곡의 절경 9곳과 망덕봉, 신선봉, 미인봉, 동산, 까치성산 등은 기암과 절경으로 등산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매년 금수산 전국산악마라톤대회가 개최되어 전국에서 많은 산악인들이 찾고 있다. 이 산을 바짝 곁에 끼고 청풍호반의 푸른물이 감싸고 돌기 때문에 주변경관 또한 일품이다. 이 산의 원래 이름은 ‘백운산’이었으나 조선조 중엽 단양군수로 있던 퇴계 이황선생께서 너무도 아름다운 가을경치에 감탄하여 ‘금수산’으로 개명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금수산 정상부의 원경은 길게 누운 임산부의 모습인가 하면 사자머리 형상같기도 하고 남쪽 능선에서는 뽀족봉으로 보이는등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보인다. 봄의 철쭉과 여름의 녹음, 가을의 단풍과 겨울의 설경 등으로 계절에 따라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어 전국 각지에서 많은 등산객이 찾고 있다. SBS 촬영장제천시와 SBS가 공동으로 투자한 청소년들의 역사의 산교육장인 청풍문화재단지 확대개발지구내 약6,000여평의 부지위에 조성한 촬영단지로 약130여동의 세트물이 설치되어 있으며 SBS대형사극 <대망( 극본 송지나/감독 김종학)>의 주 촬영장소로 이용되는 촬영장이다.주요 세트시설로는 관청가 13동, 육의전 20동, 기와 및 초가객주 8동, 제지소 5동, 어시장 20동, 양반가를 비롯한 기생집,중인촌,빈민촌 등 60동, 성황당, 성루 등이 설치되어 있다. <대망>은 조선후기를 무대로 하여 명문대가의 배다른 두 형제의 엇갈린 운명을 통해 근대적 자본의 형성과정과 이를 통해 신분사회의 구속을 뛰어넘으려는 근대적 의식의 형성과정을 그려나가는 사극으로 24부작 미니시리즈 형식으로 제작 현재 방영되고 있다.

번지점프, 인공암벽장2002년 4월13일 개장된 청풍랜드 번지점프장은 국내 최고 높이인 62m의 번지점프대은 국내에 첫선을 보이는 이젝션시트 그리고 중력방향으로 반원을 그리며 창공을 나는 빅스윙 등 3개의 시설을 하나의 타워에 설치한 복합멀티타워를 보유한 국내 최초 및 최대의 업장이다. 안전운영을 위하여, 번지점프 국내 최초 도입 및 그동안 번지점프장 운영을 통하여 쌓은 많은 노하우를 보유한 오버클래스를 영입했다. 번지점프, 이젝션시트, 빅스윙 각각의 해외전문가(캐나다,미국)를 초빙하여 각 시설에 대한 이론 및 실기교육을 완료하여, 이용자의 최대한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도록 했다.청풍호 옆에 위치하여 162m로 솟아오르는 수경분수의 장엄함과 사방으로 탁 트인 시야, 맑은 공기등은 일상생활에 찌든 여러분들께 최고의 스릴과 모험의 극치를 맛보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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