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렸던 지난 20일 국회 본회의장 모습 [뉴시스]
국회 본회의장 모습 [뉴시스]

 

[일요서울]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 기본소득당 등 범여권 초선 의원 53명은 14일 국회 원구성과 관련, "국민께 약속드린 대로 15일 본회의에서 전 상임위 위원장을 선출하고 상임위 구성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미래통합당이 국회 정상화에 나서지 않는다면 우리당이 앞장서서 국회를 정상가동 시킬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일하는 국회'를 표방한 21대 국회가 시작된 지 벌써 16일이 지났다. 하지만 국회는 아직도 일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 피해는 모두 국민이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통합당으로 화살을 돌려 "지금 통합당이 발목 잡고 있는 상대는 민주당이 아닌 국민"이라며 "통합당은 국민을 상대로 ‘태업 국회’를 만들고 있다"고 성토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야당 몫이라는 주장에 대해선 "법사위원장을 맡아 정부·여당을 견제하겠다는 주장은 21대 국회도 동물국회, 식물국회로 만들겠다는 총선불복 행위"라고 반박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를 향해선 "통합당의 발목잡기, 시간 끌기에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에게는 "국민은 더 이상 본회의 연기를 바라지 않는다"며 "국회법 제41조, 제48조에 따라 반드시 상임위를 구성할 수 있도록 15일 본회의에서 의안을 상정해달라"고 '결단'을 촉구했다.

이날 회견에는 민주당에선 강득구, 강선우, 강준현, 고민정, 고영인, 김경만, 김남국, 김용민, 김승원, 김원이, 김주영, 김홍걸, 김회재, 민형배, 문정복, 박상혁, 박성준, 박영순, 서동용, 신현영, 이규민, 이동주, 이병훈, 이소영, 이수진(동작을), 이용빈, 이용우, 이정문, 이해식, 임오경, 임호선, 오영환, 유정주, 윤영덕, 윤재갑, 양기대, 양경숙, 장경태, 장철민, 전용기, 정필모, 정태호, 최기상, 최혜영, 홍정민, 한준호, 황운하, 허영, 허종식, 홍성국 의원 등 50명이 참여했다.

열린민주당 강민정, 최강욱 의원,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도 이름을 올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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