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6.16.[뉴시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6.16.[뉴시스]

 

[일요서울]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등 6개 상임위원회를 범여권 단독으로 구성한 것과 관련, "민주당은 오늘부터 국회 상임위원회를 비상 가동해 국난 극복을 위한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21대 일하는 국회의 문은 언제나 활짝 열려있다. 미래통합당이 일하는 국회에 헌신할 좋은 기회를 낭비하지 않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6개 상임위 가동으로는 시급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이번주 안으로 18개 전 상임위 원구성을 마치고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심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가 바꾼 사회풍경, 뉴노멀은 이제 이전의 생활방식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샅바싸움으로 시간낭비하는 옛 시대의 날치기 옛 정치로 돌아갈 수는 없다"며 "총선과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세상은 분명히 과거와 달라졌다. 통합당은 달라진 뉴노멀을 직시하고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3차 추경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상임위원장이 선임된 상임위부터 시작하겠다.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추경 심사도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이라며 "위원장 선임을 마치지 못한 상임위는 정부관계자들을 불러 간담회를 열고 상임위 가동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 방역 관련 법안, 12·16 대책 후속 주택시장 안정화 5법,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 등의 신속 처리를 공언했다.

그는 또한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는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21세기를 선도할 패러다임은 디지털화"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데이터청, 데이터거래소 신설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데이터는 21세기의 원유로 불리지만 제대로 꿰어야 보배가 된다. 단순히 데이터를 수집하고 축적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AI(인공지능)와 융합해 지능형 데이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는 공공와이파이 공급 확대를 1호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올해 안에 공공장소 1만 곳으로 확대할 것이며 2022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하겠다"며 "한국판 뉴딜의 한축으로 디지털 뉴딜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뉴딜은 금융, 환경, 문화, 교통, 헬스케어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15개 분야에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데이터를 개방하는 계획이 포함돼있다"고 열거했다.

김 원내대표는 "디지털경제를 선도할 범부처 데이터컨트롤타워, 가칭 데이터청 설립을 정부와 논의할 것이며 2000년대 초반 코스닥 (시장을) 연 것처럼 데이터를 사고파는 데이터거래소 활성화방안도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며 "데이터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우리경제를 도약시킬 방안을 정부와 함께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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