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 해넘이

수만 마리의 가창오리가 지는 해를 배경으로 펼치는 고공 군무가 장관을 이룬다. 금강을 사이에 두고 군산과 서천에 모두 철새 탐조대가 설치돼 있어 다양한 철새를 가까이서 만나볼 수 있다. 서천의 신성리 갈대밭은 또 다른 운치를 선사한다. 서해안의 일몰 중에서도 안면도 꽂지해수욕장의 ‘할매 할애비 바위’ 사이로 지는 해를 으뜸으로 친다. 겨울에도 푸름을 잃지 않는 안면도 소나무의 빼어난 자태도 더욱 빛이 난다. 천수만 일대에서 만나는 철새의 아름다운 비상도 빼놓을 수 없다. 여기에 제철을 맞은 쫄깃한 새조개와 굴을 곁들이면 금상첨화. (http://tour. taean.go.kr)

강원도 인제 황태덕장

겨울철 최고의 체험 여행은 얼음낚시. 인제의 소양호, 제천의 의림지, 춘천의 춘천호는 빙어낚시로 유명하다. 해마다 소양호에서는 겨울철 빙어축제가 열린다. 눈이 많이 온다면 인제 진동리 설피마을을 찾는 것도 좋다. 눈 덮인 황태덕장도 색다른 풍취를 선사한다. (http://www.injetour.net)

강원도 태백산 눈축제

눈의 도시 태백에선 순수의 세계에 빠져 있는 듯한 환상을 체험할 수 있다. 눈꽃 거리 퍼레이드를 비롯해, 태백시 8개 동민들이 직접 준비하고 연출한 환영 조형물은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다. 특히 전국 대학생 눈조각 경연대회는 가슴속 어린 시절의 그리움이 묻어나고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http://snow.taebaek.go.kr)

경남 남해 산사에서의 해돋이

금산 정상(해발 681m)에 자리한 보리암은 기암괴석과 한려수도의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남해안 최고의 전망대로 통한다. 일출 또한 압권으로 이른 아침 보리암 앞마당에서 맞는 해돋이의 묘미가 각별하다. 남해 먼 바다 수평선에서 번져 오르기 시작한 붉은 기운이 고요한 겨울 산사를 깨우는 한줄기 빛이 되어 사찰의 밝은 아침을 연다. 금산은 한려해상 국립공원 유일한 산악공원으로 대장봉, 사자암, 쌍홍문, 음성굴 등 ‘38경’ 절경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이밖에도 남해대교, 이락사, 지족해협, 물건방조어부림, 화방사 등 주변 볼거리가 많다. (http://www.tournamhae.net)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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