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공동연락사무소

[일요서울|파주 강동기 기자] 개성공단 지역에서 폭음과 연기가 관측된 가운데 접경지역의 민·관·군의 움직임도 예사롭지 않다.

16일 오후 2시 49분께 남북간 평화무드의 랜드마크로 일컬어온 개성공단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가 전격 폭파돼 전운마저 감돌고 있다.

남북연락사무소 건물은 시공비를 포함해 총 177억8,000만 원이 투입됐으며, 2년 3개월간의 추정 유지비만도 160억 원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실정에 최전방의 군 당국은 이날 2시50분께 개성공단내 남북연락사무소가 완파된 것으로 1차 추정된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이 시각 현재 "개성공단 내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관련, 발표는 통일부에서 하기로 했다."며 "통일부의 공식발표를 기다려 달라"고 주문했다.

대성동마을의 김동구이장은 "(전방시계는)연무현상으로 개성공단 쪽이 뿌옇게 보여 시계가 좋지 않다"고 전했다.

앞서 김여정 북한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13일,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될 것"이라고 공개 경고한 바 있다.

해당 건물은 지난 2018년 9월 14일 개성공단 내에 문 열어 2005년도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의 건물을 개보수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파주시 장단출장소의 김은희 소장은 "관내 도라산과 전망대 출입을 관할 군이 차단시켜 현재 올라갈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대성동 마을을 찾은 친인척들은 모두 대성동 마을을 떠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김 소장은 "대성동 마을의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아직도 연기가 나고 있다"며 "현지 주민들에 따르면  그 당시 폭발음이 들렸다."집이 흔들릴 정도였다."고 전했다. 

한편, 최북단의 대성동 마을은 현제 47세대에 16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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