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조합 데이터센터 구현 가속화

엔비디아가 큐물러스 리눅스를 인수하고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조합 데이터센터 구현에 박차를 가한다. [엔비디아]
엔비디아가 큐물러스 리눅스를 인수하고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조합 데이터센터 구현에 박차를 가한다. [엔비디아]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AI 컴퓨팅 기술 분야 선두주자인 엔비디아는 ‘큐물러스 네트웍스’ 인수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로써 큐물러스는 올해 초 멜라녹스(Mellanox) 인수를 통해 설립된 엔비디아 네트워킹 사업부의 일환이 된다.

엔비디아는 큐물러스 인수를 통해 가속화·세분화된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를 구현하고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고성능컴퓨팅(HPC)의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보다 다양한 솔루션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새로운 컴퓨팅 유닛으로 진화하고 있는 데이터센터는 변화하는 워크로드와 확장된 데이터세트를 처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하는데 필요한 컴퓨팅 및 스토리지 리소스의 분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구축되므로, 큐물러스가 엔비디아의 네트워킹 비즈니스 분야 핵심 역할을 하게된다. 

큐물러스는 운영체제(OS)부터 애널리틱스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제품군을 통해 데이터센터 구축 및 자동화를 위한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며, 네트워크 스위치용 운영체제인 큐물러스 리눅스(Cumulus Linux)를 운영하는 130여 개의 하드웨어 플랫폼을 이용해 2000여 고객을 지원한다. 

큐물러스가 만든 오니(ONIE) 환경은 멜라녹스의 스위치를 위한 소프트웨어 기반이 되며, 멜라녹스는 리테일 및 엔터프라이즈용 엣지 네트워킹을 위한 분산형 리눅스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인 덴트(DENT)를 지원한다. 

큐물러스 리눅스, 소닉, 덴트 등 오늘날의 주요 네트워크 운영체제는 모두 큐물러스가 구축을 도운 이더넷 라우팅용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인 프리 레인지 라우팅(Free Range Routing, FRR)을 기반으로 한다. 

엔비디아 관계자는 “네트워킹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AI, 클라우드, HPC 워크로드가 데이터센터의 어느 부분에서나 유연하게 실행될 수 있도록 함께 발전돼야 한다”며 “점점 더 유연한 컴퓨팅이 요구되는 가운데, 각각의 네트워크 시스템이 고유의 독점적인 프로그래밍 환경을 갖는 방식은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엔비디아는 이번 큐물러스의 인수를 통해 고객에게 지속적인 혁신을 제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네트워킹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제품의 선택폭을 넓히기 위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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