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초실습, 보건간호일반, 심리학 등 의예과 진학 특화

경주 선덕여자고등학교(교장 권영라)가 최근 개인진로맞춤형 교육과정인 ‘소인수강좌’로 3개 강좌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수업을 진행했다.
경주 선덕여자고등학교(교장 권영라)가 최근 개인진로맞춤형 교육과정인 ‘소인수강좌’로 3개 강좌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수업을 진행했다.

[일요서울ㅣ경주 이성열 기자] 경주 선덕여자고등학교(교장 권영라)가 최근 개인진로맞춤형 교육과정인 ‘소인수강좌’로 의료기초실습(8명), 보건간호일반(7명), 심리학(8명) 등 3개 강좌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수업을 진행했다.

선덕여고에 따르면 일반적인 ‘소인수강좌’는 해당 자격이 있는 타학교 교사 또는 현직 종사자를 초빙하는 경우가 많은데, 선덕여고는 영남대학교 A 명예교수(약학박사), B 석사(보건학박사 과정 수료), C 석사 등 현직 교수 및 석·박사급 전문가를 지도교사로 위촉해 학생들의 진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했다.

학생과 학부모의 희망으로 개설된 이번 강좌를 진행한 A 교수는 “고등학교 2학년이 소화하기 어려운 내용인데도 학생 자신의 진로 설계를 목적으로 수강하는 과목이라 적극적으로 임하는 학생들의 태도가 대견하다.”라고 했으며, B 보건학 석사는 “성실한 수업태도와 새로운 분야에 대한 탐구 자세가 너무 우수해 깊은 감동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특히 B 심리학 석사는 선덕여고 졸업생으로 “강의를 위해 찾은 모교에서 후배들을 지도하는 가슴 벅찬 기쁨과 보건에 대한 기본 지식이 많아 후배들이 매우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권영라 교장은 “2025년 전면 시행 되는 고교학점제 대비 올해 처음 시도하는 소인수강좌에 대한 수업의 질과 학생 만족도를 높여 학생 선택 중심 교육과정 운영의 목적에 부합되길 기대하며, 다양한 소인수강좌를 개설해 학생들의 진로와 진학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소인수강좌’는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편성돼 있으나 학교 실정상 학교 정규과정으로 운영할 수 없는 과목을 대상으로 별도의 소인수 학급(13명 이하)을 개설해 운영하는 교과로 정규과목으로 인정된다.

한편, 2020학년도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 선정된 선덕여고는 최근 경북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공동교육과정과 오프라인공동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소인수강좌’를 위해 의생명공학탐구실, 자연과학탐구실, 글로벌융합탐구실 등 6개 전문교과교실을 준비했다. 2학기에는 온라인교육과정 10개 과목, 오프라인 교육과정 20개 과목을 개설해 경북지역 약 400여 명의 학생에게 맞춤형 교육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26일에는 재학생과 관내 중학생을 대상으로 ‘2021학년도 교육과정 설계 진로 박람회’를 개최해 2025년 전면 도입되는 고교학점제에 대비한 개인맞춤형 교육과정을 안내하고, 교육과정의 설계에 대한 자문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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