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과 한국먼디파마는 세계 최초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 시술 건수가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2600건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2019.02.21. (사진=코오롱생명과학 제공)
 (사진=코오롱생명과학 제공)

[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이 검찰에 소환됐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이창수)는 이날 오전 이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코오롱생명과학이 인보사의 주성분 중 하나인 2액이 형질전환세포가 아닌 허가사항과 다른 태아신장유래세포라는 걸 확인하고도 이를 숨기고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조사 과정에서 이 전 회장이 사전에 인보사 성분 조작 내용을 알았는지, 코오롱티슈진 상장 과정에서의 회계 분식 사실을 알았는지 여부 등을 추궁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2017년 7월 식약처로부터 인보사의 국내 판매를 허가받는 과정에서 해당 제품이 골관절염 치료에 사용되는 유전자 치료제이며 주성분은 동종유래연골세포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주성분이 태아신장유래세포인 것이 드러나 지난해 3월31일 유통과 판매가 중단됐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