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3일 오전 경기 과천시 법무부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취임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 [뉴시스]

[일요서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 전문검사커뮤니티와 저녁 회동을 진행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에 위증교사가 있었다는 진정사건 처리에 대한 검찰 수뇌부 결정을 비판한 날 일선 검사들과는 소통 행보에 나선 것이다.

19일 법무부에 따르면 추 장관은 지난 18일 서울 강남 소재 한 식당에서 전문검사커뮤니티 고검검사급 운영팀장 9명과 만찬간담회를 진행했다.

전문검사커뮤니티는 조세, 여성아동범죄 등 분야별로 관심 있는 검사들이 모여 토론이나 세미나를 진행하는 일종의 소모임이다.

추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검사들의 전문성 제고 방안, 전문검사커뮤니티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경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들에게 향후 "향후 검경 수사권 개혁 이후 형사, 공판 등 민생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검사들이 중요한 역할을 해달라"는 취지로 당부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참석자들도 예전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진 검찰 업무 전문화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바탕으로 커뮤니티와 검찰 조직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추 장관이 일선 검사들과 소통에 나선 것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12일에는 수도권 지방검찰청의 형사부 부장검사 8명과 만찬을 진행키도 했다.

한편 추 장관은 저녁 만찬에 앞서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에 참석해 한 전 총리 관련 진정사건을 대검 감찰부가 아닌 인권부로 재배당한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시를 정면 비판했다.

추 장관은 "법무부는 감찰 사안이라고 판단했고, 법무부 감찰담당관도 그렇게 판단해 절차적으로 (대검 감찰부에) 넘긴 것"이라며 "대검에서 실수가 있었다고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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