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스릴, 동심(童心)에 싣다
이맘 때 즈음이면 동네 어귀 언덕배기에 올라 삼삼오오 짝지어 집에서 들고 나온 비료 포대, 고무 대야 등에 몸을 싣고 눈썰매를 즐기던 어릴 적 추억이 그립다. 씽씽, 쌩쌩 바람을 가르며 타고 놀던 그 옛날의 동무와 썰매는 온데 간데를 모를지라도, 순간의 동심만은 우리네 가슴 속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어서일까. 순백의 동화 속으로 떠나는 여행, 미끄러지기 쉬운 빙벽이라도 결코 두렵지 않다.

▣ 서울 태릉 이스턴캐슬
서울 도심의 대표적인 눈썰매장인 ‘이스턴 캐슬’은 10만여 평의 자연공간에 20m의 성인용과 50m의 어린이용 등 두 가지 코스를 갖추었다. 또한 ‘튜브형 눈썰매’를 도입, 안락함과 안전함을 높이는 것은 물론, 눈에 옷이 젖지 않아 이용이 한결 편리하다. 눈썰매장 외에도 민속얼음 썰매장, 팽이치기 등 어린이들의 각종 겨울놀이 체험 공간이 제공된다. 또한 난방시설을 갖춘 500여 평의 대규모 푸드 존도 마련돼 있고,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공간에서는 에어바운스, 유로점프 등을 즐길 수 있어 가족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 경기 가평 눈썰매장
가평군청에서 운영을 맡고 있는 가평 눈썰매장은 비교적 요금이 저렴한 편이다. 여름에는 잔디 물썰매, 겨울에는 눈썰매장을 운영하고 있어 일년 내내 썰매를 탈 수 있다는 것도 가평 썰매장만의 자랑. 눈썰매장에는 토종썰매, 눈싸움, 팽이치기 등 우리의 전통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킬 만한 다양한 코너가 마련되어 있어 서울 등 도시에 사는 어린이들이 찾으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 강원 춘천 알프스밸리
춘천에서 30여분 거리에 위치한 ‘알프스밸리’는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사계절 썰매장. 여름에는 맑은 계곡과 함께 신나는 물썰매와 자연석 수영장에서의 수영을 즐길 수 있으며, 겨울에는 눈썰매와 얼음썰매를 즐기며 어릴 적 추억을 되새겨 볼 수 있는 곳이다. 현대식 펜션과 원룸, 단체를 위한 세미나홀과 숙소 등이 마련되어 있어 편안하게 쉬어갈 수도 있으며 주문식사도 가능하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 또는 연인이 함께 신나고 편안한 추억을 만들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으로 자연의 깊이를 느껴볼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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