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의 대주주 마힌드라가 '새로운 투자자를 찾으라'고 밝혔다. 산업은행을 비롯한 관련 업계가 충격에 휩싸였다. [쌍용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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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쌍용자동차가 새 주인 찾기에 나섰다.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 그룹이 신규 투자를 철회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정부의 자금 지원 가능성도 희박해졌기 때문이다.

20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가 삼성증권을 최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투자자를 물색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마힌드라는 산업은행의 지원을 전제로 쌍용차에 2300억 원을 직접 투자한다고 밝혔지만, 지난주 쌍용차의 새로운 투자자를 찾는다며 지배권 포기 의사를 공식화했다. 또한 새로운 투자자를 확보하면 대주주로 남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마힌드라가 쌍용차에 대한 지배권을 10년 만에 포기하게 되면서 쌍용차는 다시 위기를 맞고 있다.

현재 유력한 신규 투자자로는 중국 전기차 업체와 인도네시아·베트남 반제품조립 업체 등이 거론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어 신규 투자자 확보 작업이 오래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13분기 연속 적자에 빠진 기업에 대한 신규 투자자를 찾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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