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연구소 주관, 올해 첫 ‘미래도전국방기술’ 과제

한화시스템의 군집무인수상정의 접적지역 대응 시연 장면. [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의 군집무인수상정의 접적지역 대응 시연 장면. [한화시스템]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한화시스템이 국내 유일의 수상 및 수중 해양 무인체계 보유기술을 바탕으로, 인간과 대등한 수준의 교전임무가 가능한 인공지능(AI) 탑재 ‘군집 무인수상정 운용기술’ 개발에 나선다. 

22일 한화시스템에 따르면 190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군집 무인수상정 운용기술’ 개발 사업은 국내최초 ‘미래도전국방기술’ 과제로 KAIST·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동국대 등 산학연관이 함께 사업에 착수한다.

지난 3월 제정된 국방과학기술혁신 촉진법에 따라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민간 기술역량의 국방 R&D 접목을 위해 시행하는 올해 첫 미래도전국방기술 사업이기도 하다. 

이는 우리 해군이 첨단기술 집약형 강군으로 거듭나기 위한 ‘스마트 네이비(Smart Navy)’ 미래 전략에 따라 초연결 네트워크 중심의 미래 전장 환경변화와 병력자원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됐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개발 사업에서 군집 통신 네트워크 및 AI 알고리즘 시연 플랫폼 구축 등을 진행한다. 다양한 해양작전 임무를 수행하는 군집 무인수상정 AI 플랫폼과 원격통제장비 구축을 통해, 해상 환경을 고려한 실제적인 AI 운용 알고리즘 시연 검증을 수행할 예정이다.

군집 무인수상정은 미래 해상전을 주도할 비대칭 전력으로, AI 강화학습 기반으로 개발돼 실시간 상황 인지와 함께 인간지능과 유사한 교전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특히 접적해역에서 24시간 감시정찰을 통해 신속한 탐색과 대응을 할 수 있으며, 바다 속 지뢰인 기뢰를 제거하는 소해(掃海) 전력으로 활용해 주요 항구 안전항로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다. 

북한의 공기부양상륙정과 같은 다수의 적 수상세력 침투에 대한 대응과 수중침투에 대한 추적이 가능한 점도 장점이다. 적의 전투력을 분산시키는 동시에 인명손실을 최소화 하면서 전투력 복원이 용이해 병력의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우리 해군이 지향하는 '스마트 네이비’ 전략에 기여하고, 군집 무인수상정이 세계적 기술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한화시스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의 복합임무 무인수상정 M-Searcher와 AI 기반 영상표적 자율인식 기능과 경로 추종 항해가 탑재된 최첨단 무인수상정 ‘아우라’를 개발한 바 있으며, 대형에서 소형까지 수상·수중 해양 무인체계의 모든 제품 라인업을 구축한 국내 유일의 업체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