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박종진' 28회 캡쳐화면
'주간 박종진' 28회 캡쳐화면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유재일 정치평론가가 지난 17일 '주간 박종진'에 출연해 북한의 관광사업 무산으로 “김정은은 완전 개망신 당한 거다”라며 “인력을 배치하고 훈련시켰는데 직원만 있다.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를 먹고살게 해 주겠다고 사활을 걸고 했던 관광사업은 실패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건 모택동이 대약진운동 실패해서 실각을 했는데 김정은이 사회주의체제라고 해도 이 정도 사업을 벌이고 이 정도 실패를 했는데 실각을 안 한다? 이건 정치적 위기에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고 현 상황을 분석했다.

유 평론가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 도발 배경으로 북한의 관광 수지 적자를 이유로 들었다.

그는 “북한의 작년 경상수지를 봤는데 무역 외 수지로 사는 나라다. 무역수지 자체가 말도 안 되는 적자이고 무역 외 수지로 사는데 무역 외 수지 중 절대적으로 차지하는 게 중국 관광객 20만 명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런데 중국 관광객 20만 명도 중국 사람들이 자율적으로 갔다기보다는 공산당에서 보내 주는 형식이었을 거다. 저기 굶어죽게 생겼으니까 관광 좀 가라. 단체 관광객 성격이다. (하지만) 객단가가 우리나라 돈으로 한 70만 원선이다. 북한이 지금 경제 제재를 당하고 있는 상태에서 관광 빼놓고는 경제제재 안 당하는 게 없다”라고 진단했다.

또 “그런 상황에서 돌파구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 김정은이 관광에 어마어마한 투자를 했다. 원산지구 개발, 마식령 스키장 약 20개를 관광지로 개발했다. 정확한 추계는 나오지 않지만 20억 달러를 투자했다. 그랬는데 지금 손님이 한 명도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 기타 등등 해서”라며 “이러면 김정은 리더십에 문제도 생긴다. 북한 입장에서는 ‘북한의 생존=관광’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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