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CJ대한통운 권용성(왼쪽 네번째) 택배노동자를 비롯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원들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열린 '부당해고 철회, 비리대리점장 퇴출, 중부산지사장 징계 CJ대한통운 규탄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권용성 택배노동자는 자신이 일하던 대리점 비리를 폭로하고 노동조합 활동을 알리자 대리점장으로부터 일방적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무기한 차량 농성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사진은 CJ대한통운 권용성(왼쪽 네번째) 택배노동자를 비롯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원들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열린 '부당해고 철회, 비리대리점장 퇴출, 중부산지사장 징계 CJ대한통운 규탄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권용성 택배노동자는 자신이 일하던 대리점 비리를 폭로하고 노동조합 활동을 알리자 대리점장으로부터 일방적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무기한 차량 농성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택배연대노조는 기자회견을 열고 CJ대한통운의 부당해고 철회와 고용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22일 오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에 따르면 2018년 4월 CJ대한통운 부산 대리점에 입사한 택배기사 권 씨는 대리점 소장의 수수료 횡령 의혹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후 노조에 가입해 활동하던 중 올해 3월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다.

노조는 “계약해지는 대리점 비리에 대한 보복성 조치고, 노조 활동을 막기 위한 부당해고”라며 “CJ대한통운은 사태를 수수방관하고 있어 사태가 장기화할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권 씨는 “20여 일째 농성을 하고 있지만, 해결 고리는 보이지 않는다. 해고는 살인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다”며 “법의 사각지대 속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택배 노동자의 처우 개선을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권 씨는 이달 2일부터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복직과 택배기사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노조는 CJ대한통운 본사에 권 씨의 복직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라고 요구했고, 수수료 횡령 의혹이 제기된 부산 대리점 소장에 대해서도 법적 조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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