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택배연대노조는 기자회견을 열고 CJ대한통운의 부당해고 철회와 고용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22일 오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에 따르면 2018년 4월 CJ대한통운 부산 대리점에 입사한 택배기사 권 씨는 대리점 소장의 수수료 횡령 의혹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후 노조에 가입해 활동하던 중 올해 3월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다.
노조는 “계약해지는 대리점 비리에 대한 보복성 조치고, 노조 활동을 막기 위한 부당해고”라며 “CJ대한통운은 사태를 수수방관하고 있어 사태가 장기화할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권 씨는 “20여 일째 농성을 하고 있지만, 해결 고리는 보이지 않는다. 해고는 살인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다”며 “법의 사각지대 속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택배 노동자의 처우 개선을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권 씨는 이달 2일부터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복직과 택배기사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노조는 CJ대한통운 본사에 권 씨의 복직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라고 요구했고, 수수료 횡령 의혹이 제기된 부산 대리점 소장에 대해서도 법적 조처를 했다.
신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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