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온쉼표’ 문화 나눔 프로그램
공연장 문턱 낮춘 자발적·자유로운 형식의 문화 프로그램으로 구성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다수의 시민들에게 문화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공연장의 문턱을 낮춘 세종문화회관 ‘온쉼표’ 공연이 오늘 6월 30일부터 12월 말까지 12개 공연으로 30회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매달 1~2회의 공연으로 클래식, 뮤지컬, 무용, 국악 등의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 사회공헌 콘텐츠로 지난 2007년부터 13년간 운영해 온 우수공연으로 2020년 상반기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잠정 중단된 상태였다. 

오는 6월 30일 일상에 지친 모든 이들을 위로하는 어른 동화 연극 ‘그의 하루’를 시작으로 서울시예술단 공모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할 예정이다. 무대를 준비하는 우수 예술단체들은 연극, 클래식, 씨네 콘서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량을 보이는 아티스트로 구성될 예정이다.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무대를 선보여 온 전문 극단 ‘ 예술의 산’의 ‘그의 하루’를 시작으로 2018 에딘버러 프린지페스티벌의 화제작이나 아시안 아츠 어워즈에서 베스트 코미디 상을 수상한 ‘브러쉬씨어터’ 의 ‘두들팝’, 국내 독보적인 플라잉 퍼포먼스 그룹 ‘프로젝트 날다’ 와 서울시청소년 국악단의 협업무대인 ‘하루’를 비롯하여 다양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세종문화회관에서는 대극장, M 씨어터, 체임버홀과 S씨어터까지 다양한 규모의 공연장을 보유하고 있는 장점을 활용해 규모별, 장르별로 다채로운 무대 연출에 초점을 두었다. 지난 2018년 개관한 ‘세종 S씨어터’ 를 통해 서울시예술단의 컬레버레이션, 크로스오버 작품 등 참신한 무대를 마련해 왔다. 

더불어 올해는 서울시 합창단, 서울시무용단 등의 공모,창작 프로그램 4개를 더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시예술단이 기존의 대표 레퍼토리를 재구성한 형태를 벗어나 호흡이 맞는 단원들 간의 소규모 그룹을 형성해 자발적이고 자유로운 기획 프로그램 형태로 이뤄질 예정이다. 

세종문화회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경제 상황이 안 좋은 요즘,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우수 공연을 저렴한 공연으로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다양한 공연 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바이러스와 방역으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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