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포스트 코로나와 자치분권 대토론회 : 포스트 코로나와 자치분권의 과제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5.12.[뉴시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포스트 코로나와 자치분권 대토론회 : 포스트 코로나와 자치분권의 과제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5.12.[뉴시스]

 

[일요서울]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이번주까지 원구성 협상에 불응한다면 18대0도 불사해야 한다"면서 여당의 상임위원장 싹쓸이를 주장했다.

영남권 중진인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협치도 중요하지만 코로나 국난을 극복하고 민생을 챙기고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이 더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북전단 살포금지법을 비롯해 위기로 치닫는 남북관계도 넋놓고 있을 일이 아니지만 코로나 국난 극복을 위한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은 390만 국민의 생존이 달린 문제"라며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국회를 향해 3차 추경안을 이달 안에 반드시 통과시켜줄 것을 간곡히 부탁했다"고 상기시켰다.

이어 "우리가 또 다시 미래통합당의 발목잡기에 굴복해 할 일을 못한다면 이는 준엄한 총선 민심을 배신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더 참는다면 이제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중 모드'인 지도부를 향해선 "걱정할 필요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국민이 선택한 177명 의원의 역량과 의지를 믿고 꿋꿋하게 앞으로만 가면 된다. 상임위원장을 야당이 맡고 있다고 정책 실패 책임을 야당이 지는 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통합당이 이번 주에 원구성 협상에 복귀하지 않는다면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 구성을 마무리하고 산적한 현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통합당이 원구성 협상 의지를 보이지 않은 채 국회 보이콧을 이어가자, 민주당 내에선 전(全)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 강경론이 급부상하는 모양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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